보디빌더 대회 참가한 인순이, SNS통해 장문의 글…“내가 정해논 나의 작은 꿈”
동아경제
입력 2015-09-21 16:50 수정 2015-09-21 16:51
인순이. 사진=인순이 SNS
보디빌더 대회 참가한 인순이, SNS통해 장문의 글…“내가 정해논 나의 작은 꿈”
가수 인순이가 58세의 나이로 보디빌더 대회에서 퍼포먼스 부문에서 2위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인순이는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 나바코리아(NABBA KOREA)WFF’대회에서 여자 스포츠모델 부문과 퍼포먼스 부문에 출전했다.
이날 인순이는 검정색 비키니를 입고 멋진 워킹을 선보이며 대회장을 환호의 열기로 가득 채웠다.
인순이는 지난 7월 신곡 ‘피노키오’를 발표하며 노래가 가지고 있는 꿈과 도전 등에 대한 의미에 맞춰,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4개월 동안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환갑을 앞둔 나이에도 불구하고 20대 못지않은 몸매를 과시한 인순이는 2015 나바코리아에서 퍼포먼스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게 됐다.
여자 스포츠모델 부문에서는 톱10의 높은 벽을 실감했지만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많은 환호를 받았다.
이번에 인순이가 참가한 나바코리아 챔피언십은 65년의 역사를 지닌 세계적인 대회로 영화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도 이 대회 최대 챔피언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순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정해논 나의 작은 꿈, 올해의 버킷리스트중 하나....도전 막바지다...이제 몇일있음 일단 끝이다”라는 글과 함께 운동하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진 글에는 “메르스로인해 바로 1주일뒤에 있을 콘서트부터 줄줄이 취소된 콘서트들... 겨우 발가락이 낫아서 이제 이현란한 발동작을 보여줄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ㅎㅎ 이제 막 달리려는 찰라.. 으윽;;메르스..... 우두커니 앉아 리모컨만 돌리다가 내가 넘 무기력해지는것이 싫었다 그냥 으례적으로 하던 운동 내눈에 들어온 멋진선수들 캬아... 나도 젊었을땐 예쁘고 한몸매 했는데....ㅎ 옛날에 금송아지 있었음 뭐해? 지금 없는데^^ 그래? 이렇게 우두커니 리모컨만 돌릴것이 아니라 나도 해봐? 옛날만은 아니어도 최소 지금보단 예쁠것이고 건강해질것이고..... 나의 에이전시 이 현철대표한테 자랑하듯 얘기했는데 바로 청담 마스터짐의 이현우 대표를 만나고.. 바로 시작... 난 내년 생일에 나자신한테 근사한 선물을 주고싶다고 흥분해서 얘기했다 .. 내 표정 어땠을까? ㅎㅎㅎ 몇번 운동 갈켜보시더니 내년까지갈거 뭐 있습니까? 당장 9월에 대회 나가시죠? 으악 !! 시간이 넘 짧아요....... 이렇게 시작이되고 이제 3일 남았다^^ 처음 2주는 주3회 둘째2주는. 주4회 그뒤는 주5회 요즘은 매일 !!! 공연하며 신곡 홍보활동하며 해밀학교 건축 모금 미팅하며.. 세인이와 짧은 시간 보내며... 휴우....넘 고되고 힘들었던.. 젤로 미안한건 울세인이 낼 학교로돌아가는데 같이있어주지도 맛난 밥한끼 함께 못한것.... 넘 나만 생각한건 아닌지.. 매일 2시간씩 운동 보통식사 1500칼로리 3주 1200칼로리 3주 요즘은 닭가슴살,고구마,야채 자꾸살이 빠지니 노래할때 좀 힘들긴하다^^ 거의 5Kg빠지고 체지방3.5Kg빠지고 근육2Kg 오르고 ㅎㅎㅎ 누가 시키면 할수있을까? 나의 답은 "못한다"이다 내가 꿈꾸고, 내가 목표한 거기에 다왔다 안티와 응원....안티는 목소리를 내고 응원은 조용히 한다는거... 이제 감당할수있는 마음만 장착하면 된다 이제 끝이 구나 군인들이 닭목을 비틀어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라는 말이 실감난다....^^ 기대되고 떨린다...
일요일 ㅠㅠ 이일로 내가 배운 또하나의 교훈 어느분야든 성공하기위해선 눈물없이,고통없이 꿈을 이룰순 없는거같다는것 옆에서 괴성과 신음을내며 출전 준비하는 선수,울쌤들
그들도 그들의 꿈을 찾아 오늘하루를 산다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 화이팅 !! 나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왔다.... 참!! 끝나고 경리단으로가서 몇겹 치즈를 넣은 샌드위치를 먹을거다아아아.. 하하하하하하핳하....”라고 장문의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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