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로 사람 몰려’ 미분양 줄고 거래량 늘고…

동아경제

입력 2015-08-04 09:27 수정 2015-08-0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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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 및 금리 인상 예고 등으로 수도권 분양 시장은 숨고르기에 들어갔으나 지방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특히 충남 당진시의 각종 부동산 지표들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전국적으로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지만 당진은 미분양이 감소했다. 국토교통부 국토교통통계누리 시군구별 미분양주택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6월 기준 전월 대비 전국의 미분양은 21.1% 늘어 총 3만4068가구로 기록됐다. 반면 당진시의 경우 23.2%가 감소해 현재 96가구만이 남아있다.

당진 아파트 값도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당진시 아파트 값은 지난 6월 전월 대비 0.86% 올랐고 7월 한 달 간 0.48%가 상승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아파트 매매가격이 평균 3.5%가량 상승한 수치를 나타냈다.

아파트 거래량도 늘어 지난 3월 312건, 4월 304건, 5월 251건으로 다소 줄었다가 6월 들어 361건으로 다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정자동지점 이정주 PB팀장은 “당진시는 2011년 시(市)로 승격된 이후 인근 산업단지 개발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입되는 것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영향을 미쳤다”며 “2014년과 2015년 입주물량이 없었던 것도 부동산 값 상승의 주요 원인이다”고 말했다.

실제 당진시 인구수는 2012년 15만9006명에서 2013년 16만3921명, 2014년 16만7892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주변 산업단지로는 현대제철과 당진1철강(특수강)이 가동 중이고 석문국가산업단지, 송산제2산업단지, 함덕일반산업단지 등도 활발히 조성 중으로 일대 부동산 상승세는 뚜렷해질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8월 충남 당진시 송악읍 일대에 ‘힐스테이트 당진 2차’를 분양한다. 단지인근에 현대제철로(예정)가 개통되면 현대제철소 등이 위치한 송산제1·2일반산업단지와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14년 분양한 1차(915가구)와 함께 당진 내 최대 규모인 총 2532가구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단지 규모는 지하 3층, 지상 16~27층 전체 17개동, 전용면적 62~99㎡ 총 1617가구의 대단지다.

청광종합건설이 충남 당진시 송산2산업단지 인근에 ‘당진송산 청광플러스원’ 아파트를 8월 공급한다. ‘당진송산 청광플러스원’은 지상 10층, 5개동, 전용면적 49, 59㎡, 총 299가구 규모로 임대수요를 겨냥한 초소형 평형 위주로 지어진다. 단지 인근으로 송산2일반산업단지가 입주 및 가동 예정에 있어 활발한 인구 유입으로 인한 임대수요 확보가 예상된다.

이 외에도 '당진 양우내안애 에코하임(전용 59㎡, 총 457가구)' 및 ‘당진 송산지구 골드클래스(총 656가구)’도 하반기 분양 예정이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당신 9,10호기 발전소 (자료: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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