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차세대 하이브리드 전용차 ‘AE’ 실내 포착
동아경제
입력 2015-07-17 08:47 수정 2015-07-17 08:47
사진=월드카팬스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전용차량 ‘AE HEV(개발 코드명)’의 실내 사진이 새롭게 포착됐다. 현대차는 이 차량을 토요타 프리우스의 대항마로 출시할 예정이라 국내외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포착된 스파이샷 등을 통해 현대차 AE HEV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미국에서 포착된 최근 스파이샷을 보면 AE HEV는 현대차가 북미에서 판매중인 아반떼 GT와 유사한 차체를 갖고 있으며, 프리우스와 같이 완만한 경사를 이룬 A필러와 해치백 형태의 후면부를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트렁크에서 짐을 꺼내는 사람이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될 정도의 차체가 확인 됐다. 전면부는 사다리꼴 형태의 전조등과 수직으로 배치된 주간주행등이 보인다.
새롭게 추가된 실내사진을 통해선 계기판 좌측 하이브리드 전용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를 명확하게 확인 할 수 있다. 실험용 차량의 특성상 센터페시아 상단 디스플레이 창은 비워져 있으나 아래쪽 공조장치 버튼들과 변속기 디자인은 스파이샷을 통해 고스란히 공개됐다.
이들 사진을 통해선 기존 현대차 하이브리드 차량과는 또 다른 디자인 형태를 엿 볼 수 있다. 운전대는 D컷 스타일로 역동성이 강조된 모습이며, 부츠 타입 변속기 부근은 기존에 볼 수 없던 새로운 디자인이다. 2열 시트는 투톤 컬러로 제작됐다.
사진=월드카팬스
외신에 따르면 AE HEV의 파워트레인은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되고 리튬이온 배터리팩을 탑재한다. 이밖에도 AE HEV는 최근 국내 도로에서도 빈번하게 목격되며 공식 출시가 멀지 않았음을 짐작케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AE HEV가 연내 국내 판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아반떼 출시 일정과 조율할 만큼 이미 개발 및 양산 준비가 막바지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자동차 브랜드들이 친환경차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가운데 업계는 2020년 친환경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 역시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모델을 12개 차종으로 확대하고 SUV와 소형차까지 하이브리드 전용차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지난해 말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해외 법인장 회의를 통해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포함해 신형 준중형 하이브리드 추가를 통해 2015년 친환경차 시장에서 2014년(196만대)보다 22.2% 증가한 240만대 판매를 전망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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