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리딩뱅크 넘어 혁신-차별화로 ‘아시아 넘버원’ 지향
전승훈 기자
입력 2022-05-30 03:00 수정 2022-05-30 03:00
[The Insight]“늘 곁에 더 가까이”
국민의 편리한 생활을 위한 KB금융의 변화는 오늘도 계속됩니다.
KB금융그룹의 역사와 미래
2001년 주택은행과 통합 후 급성장… 은행-증권-보험 ‘3Top 체제’ 구축
영업부터 플랫폼까지 꾸준한 혁신… “편리하고 더 나은 세상 만들겠다”
2002년 FIFA 월드컵 공식은행으로 지정된 국민은행은 월드컵 엠블럼 사용을 통해 선진 은행의 이미지를 높였다. 당시 판매한 ‘2002월드컵통장’, ‘필승월드컵통장’, ‘월드컵펀드’ 등은 월드컵 효과에 특화된 상품이었다. 국민은행은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국내 10개 축구경기장과 대회본부에 소규모 미니점포를 열거나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를 설치하기도 했다.
통합 KB국민은행을 모태(母胎)로 꾸준한 혁신과 도약을 이뤄온 KB금융그룹은 새로운 성장을 위해 2008년 9월 8개의 계열사와 함께하는 KB금융지주를 출범했다. 계열사들의 전문성과 협력을 통한 종합금융그룹의 시너지 창출을 확대해 ‘아시아 금융을 선도하는 글로벌 금융그룹’이라는 목표를 향한 큰 걸음을 내딛겠다는 전략이었다.
KB생명(2009년), KB국민카드(2011년), KB저축은행(2012년) 등을 자회사로 편입하며 종합금융그룹 기틀을 마련했고, KB국민은행을 비롯한 계열사의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로 내실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당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장기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KB금융공익재단 설립, ‘KB굿잡’을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 지원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도 벌여왔다.
KB금융그룹은 2008년 연간 연결기준으로 당기순이익 1조8733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연환산 기준 11.92%에 달했다. 13년이 지난 2021년 KB금융그룹의 당기순이익은 4조4096억 원이다. 그룹 ROE는 10.22%로 핵심 이익의 견조한 증가와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결실에 따른 것이다.
KB금융그룹은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며 리딩금융그룹을 향한 새로운 경영전략을 추진했다.
눈에 띄는 변화는 비은행 부문 사업 확대를 통해 미래의 성장 기반을 견고히 한 것이다. KB캐피탈(우리파이낸셜 인수) 출범, KB손해보험(LIG손해보험 인수)과 KB증권(현대증권 인수)을 새 가족으로 맞이하며 금융 서비스의 영역을 넓혀 그룹의 성장과 사업다각화를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은행·증권·보험의 3TOP 체제를 통해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자산관리(WM)와 기업투자금융(CIB)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또한 모바일 생활금융플랫폼 ‘Liiv’, 통합멤버십 플랫폼 ‘Liiv Mate’, 중고차와 금융의 결합 ‘KB차차차’, 종합 부동산플랫폼 ‘Liiv On’(현 Liiv 부동산)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디지털 혁신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더불어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핀테크허브센터’(현 KB Innovation HUB센터)를 출범하고 혁신적 서비스에 도전하는 기술 창출을 위해 제휴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성과 측면에서도 금융그룹 출범 이후 당기순이익 3조 원, 시가총액 1위를 달성함으로써 수익성, 성장성, 건전성을 확보한 리딩금융그룹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국내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한 KB금융그룹은 해외로 눈을 돌려 글로벌 사업 부문에 역량을 집중했다. 고성장이 예상되는 동남아 시장과 투자 안정성이 높은 선진국 시장 진출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 트랙(Two-Track) 전략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 전략 시장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뉴욕, 런던, 홍콩 등 선진 자본시장에서의 IB 분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장기적인 글로벌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환경에 맞춰 그룹 차원의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2018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선포한 이래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No.1 금융플랫폼’ 기업을 목표로 조직과 영업 방식, 플랫폼, 서비스 등 모든 부문에서 그룹 차원의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 가동을 시작한 ‘The K 프로젝트’는 혁신적인 정보기술 인프라를 구축해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디지털금융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B금융그룹은 그룹 차원의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국내 최초로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며 선제적이고 모범적인 ESG 경영 체제를 확립해 ESG 부문에서 리더십을 굳히고 있다. ‘KB GREEN WAVE 2030’ 전략으로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 원으로 확대하고 중장기 탄소중립 전략인 ‘KB Net Zero S.T.A.R’를 바탕으로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등 지속가능한 가치와 고객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ESG 경영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2020년에는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통해 생명보험 부문을 강화하며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마련했다. 회사 측은 “금융을 통해 보다 편리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세계적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KB금융그룹의 새로운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국민의 편리한 생활을 위한 KB금융의 변화는 오늘도 계속됩니다.
KB금융은 생애주기별 맞춤 서비스를 강화하고 ESG경영을 선도하여 미션인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실천해 나간다. KB금융을
대표해 모델 김연아가 각 세대별 고객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그룹의 역사와 미래
2001년 주택은행과 통합 후 급성장… 은행-증권-보험 ‘3Top 체제’ 구축
영업부터 플랫폼까지 꾸준한 혁신… “편리하고 더 나은 세상 만들겠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점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있다. KB금융그룹 제공
KB국민은행은 2001년 대표적인 서민 금융기관인 국민은행과 주택금융 기관인 주택은행의 합병으로 출범한 초대형 우량은행이다. 이후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와 위기 속에서도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소매금융을 통해 다져진 기반을 바탕으로 리딩뱅크의 위상을 공고히 했고, 이후 국민카드 합병과 KB생명, KB투자증권을 출범시키며 수익원 확대와 안정성을 강화했다. 이제 아시아 금융을 선도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나가기 시작했다. 2002년 FIFA 월드컵 공식은행으로 지정된 국민은행은 월드컵 엠블럼 사용을 통해 선진 은행의 이미지를 높였다. 당시 판매한 ‘2002월드컵통장’, ‘필승월드컵통장’, ‘월드컵펀드’ 등은 월드컵 효과에 특화된 상품이었다. 국민은행은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국내 10개 축구경기장과 대회본부에 소규모 미니점포를 열거나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를 설치하기도 했다.
2001~2008 한국 대표 금융그룹, KB금융그룹 출범
통합 KB국민은행을 모태(母胎)로 꾸준한 혁신과 도약을 이뤄온 KB금융그룹은 새로운 성장을 위해 2008년 9월 8개의 계열사와 함께하는 KB금융지주를 출범했다. 계열사들의 전문성과 협력을 통한 종합금융그룹의 시너지 창출을 확대해 ‘아시아 금융을 선도하는 글로벌 금융그룹’이라는 목표를 향한 큰 걸음을 내딛겠다는 전략이었다.
KB생명(2009년), KB국민카드(2011년), KB저축은행(2012년) 등을 자회사로 편입하며 종합금융그룹 기틀을 마련했고, KB국민은행을 비롯한 계열사의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로 내실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당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장기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KB금융공익재단 설립, ‘KB굿잡’을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 지원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도 벌여왔다.
KB금융그룹은 2008년 연간 연결기준으로 당기순이익 1조8733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연환산 기준 11.92%에 달했다. 13년이 지난 2021년 KB금융그룹의 당기순이익은 4조4096억 원이다. 그룹 ROE는 10.22%로 핵심 이익의 견조한 증가와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결실에 따른 것이다.
2014~2017 리딩금융그룹으로의 도약
KB금융그룹은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며 리딩금융그룹을 향한 새로운 경영전략을 추진했다.
눈에 띄는 변화는 비은행 부문 사업 확대를 통해 미래의 성장 기반을 견고히 한 것이다. KB캐피탈(우리파이낸셜 인수) 출범, KB손해보험(LIG손해보험 인수)과 KB증권(현대증권 인수)을 새 가족으로 맞이하며 금융 서비스의 영역을 넓혀 그룹의 성장과 사업다각화를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은행·증권·보험의 3TOP 체제를 통해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자산관리(WM)와 기업투자금융(CIB)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또한 모바일 생활금융플랫폼 ‘Liiv’, 통합멤버십 플랫폼 ‘Liiv Mate’, 중고차와 금융의 결합 ‘KB차차차’, 종합 부동산플랫폼 ‘Liiv On’(현 Liiv 부동산)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디지털 혁신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더불어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핀테크허브센터’(현 KB Innovation HUB센터)를 출범하고 혁신적 서비스에 도전하는 기술 창출을 위해 제휴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성과 측면에서도 금융그룹 출범 이후 당기순이익 3조 원, 시가총액 1위를 달성함으로써 수익성, 성장성, 건전성을 확보한 리딩금융그룹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2018 이후 글로벌 금융그룹을 향한 새로운 도전
국내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한 KB금융그룹은 해외로 눈을 돌려 글로벌 사업 부문에 역량을 집중했다. 고성장이 예상되는 동남아 시장과 투자 안정성이 높은 선진국 시장 진출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 트랙(Two-Track) 전략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 전략 시장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뉴욕, 런던, 홍콩 등 선진 자본시장에서의 IB 분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장기적인 글로벌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환경에 맞춰 그룹 차원의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2018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선포한 이래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No.1 금융플랫폼’ 기업을 목표로 조직과 영업 방식, 플랫폼, 서비스 등 모든 부문에서 그룹 차원의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 가동을 시작한 ‘The K 프로젝트’는 혁신적인 정보기술 인프라를 구축해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디지털금융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B금융그룹은 그룹 차원의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국내 최초로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며 선제적이고 모범적인 ESG 경영 체제를 확립해 ESG 부문에서 리더십을 굳히고 있다. ‘KB GREEN WAVE 2030’ 전략으로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 원으로 확대하고 중장기 탄소중립 전략인 ‘KB Net Zero S.T.A.R’를 바탕으로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등 지속가능한 가치와 고객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ESG 경영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2020년에는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통해 생명보험 부문을 강화하며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마련했다. 회사 측은 “금융을 통해 보다 편리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세계적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KB금융그룹의 새로운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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