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연봉 때문에” 직장인 10명 중 9명 ‘이직’…1년차도 77.1%
뉴스1
입력 2020-04-27 16:04 수정 2020-04-2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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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9명은 회사를 옮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경력 1년차 신입사원의 이직률은 77.1%로 10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잡코리아가 신입사원부터 10년차 이상 경력의 직장인 총 1397명을 대상으로 ‘경력 연차별 이직 경험’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90.7%가 ‘이직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10년 같은 조사를 실시했을 당시에 비해 14.8%p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경력1년차 신입사원 중 이직 경험자는 77.1%로 10명 중 7명 이상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2010년 같은 조사 결과(37.7%)에 비해 39.4%p 증가한 수준이다. 신입사원 중 이직 경험자 비율이 10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2년차 직장인 중에선 84.6%가 이직을 경험했고, 3년차 직장인 중 92.5%가 회사를 옮겼다.
특히 직장생활을 시작한 지 3년 미만의 사회초년병 시절 이직 경험자 비율이 90%를 넘어섰는데 이는 직장생활을 시작한 후 본인에게 맞는 직장과 직업을 찾기 위해 이직을 하는 직장인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잡코리아는 설명했다.
직장인들이 이직을 하는 이유로는 ‘낮은 연봉’(35.4%)이 1위에 꼽혔다. 이어 Δ적성에 맞지 않는 업무때문(30.5%) Δ개인의 발전·경력 관리를 위해(29.2%) Δ상사에 대한 불만이나 불화때문에(24.8%) Δ복지제도에 대한 불만(18.7%) 등의 순이었다.
전체 직장인의 이직 횟수는 평균 3.1회로 10년 전 같은 조사 결과(2.0회)에 비해 1.1회 늘었다. 경력 1년차 신입사원의 평균 이직횟수는 1.8회, 경력 5년차 직장인의 경우 3.0회로 10년 전보다 각각 2배 가량 늘었다.
또 직장인들의 평균 이직횟수는 5년 단위로 1회씩 증가했다. 경력 1년차 직장인의 이직 횟수는 평균 1.8회로 집계됐고, 2년차는 평균 2.2회, 3년차는 평균 2.4회로 나타났다. 이어 4년차의 경우 평균 2.9회로 증가했으며 5년차에는 평균 3.0회로 1년차에 비해 1.2회 증가했다.
또 6년차 평균 3.3회, 7년차 3.3회, 8년차 3.7회, 9년차 3.7회에 이어 경력 10년차 직장인의 이직횟수가 평균 4.0년으로 5년차에 비해 1회 더 증가했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본인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하기 위해 이직이 여러 수단 중 하나가 됐다”며 “한 직장에서 정년퇴직을 꿈꾸는 직장인보다 개인의 역량을 발전시키고 가치를 인정받는 직업을 찾는 점에 주안점을 두는 직장인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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