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청년이라 죄송합니다”…취재 후 어떤 변화있었나

하정민 기자

입력 2017-06-27 15:32 수정 2017-06-2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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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청년이라 죄송했는데 이제 죄송하지 않을 겁니다.”

대단원의 막 내린 시리즈
<청년에게 일자리를/ ‘청년이라 죄송합니다’>


#.2
올해 4월 시작된 동아일보 특별취재팀의
<청년에게 일자리를/청년이라 죄송합니다>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주자는 취지로 마련된 총 3부, 23회의 이 보도는
수십 만 취준생에게 엄청난 호응을 얻었죠.

취재팀은 인터뷰에 응한 140명의 주인공들을 다시 만났는데요.
그들은 많이 달라져 있었죠.

#.3
“악플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였어요.
보도 후 제 아픔에 공감해주는 사람이 많았어요.
생각보다 세상은 따뜻한 곳이었습니다.”

취업 압박으로 극심한 우울증과 스트레스를 겪은
자칭 ‘고시오패스(고시+소시오패스)’ 김대호(가명·32·4월 14일자 A1면) 씨.

그는 “기사로 후련하게 털어내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요즘에는 ‘한 번 해 봐야겠다’는 긍정적 마음이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4
보유 자격증만 12개가 넘는데도 추가 스펙을 준비하던
호모 스펙타쿠스 송동준 씨(25·4월 11일자 A1면 참조).

보도 후 그의 노력을 부족한 학벌 탓으로 비꼬는 악플도 많았지만
그는 묵묵히 노력했고 대기업 최종면접을 앞두고 있죠.

“악플에 상처 받았지만 잘 극복해서 좋은 기회로 만들었어요.”


#.5
동아일보의 추가 취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비계인(비정규직·계약직·인턴)’의 고단함을 보여준 이윤재 씨(25·4월 18일자 A1면).

“비정규직 외에도 다양하고 복잡한 청년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일자리 문제로 세대갈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사를 써주세요.
한국이 싫어 탈출하고 싶은 청년들이 한국이 좋아 탈춤 출 수 있도록….”

#.6
“민간기업이 공무원처럼 신분 보장 및 채용 과정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촉구하는 기사를 써주세요. 청년들이 공무원 준비에만 매달리지 않도록….”
공시생 최동호 씨(34·4월 12일자 A1면)

“정부에서 일자리의 ‘양’을 늘리겠다는데 취준생이 원하는 건 일자리의 ‘질’이에요.
양질의 중소기업을 뒷받침할 정책이 마련돼야 합니다. 계속 보도해주세요”
직훈족(직업훈련을 받는 청년들) 민지애 씨(19·5월 12일자 A1면)

#.7
기성세대의 응원도 이어졌습니다.

“7회 ‘나는 창피(창업피해)인이다’를 읽고 너무 안타까웠다.
청년 창업가들을 어떻게든 돕고 싶다.”
창업 17년째라는 중년 남성

“직업훈련학교를 소망했지만 주변의 만류로 억지로 대학을 택했다.
하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괴로웠다. 기사를 읽는 청년들이 나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기를 바란다.”
30대 H씨


#.8
청년들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은 독자들은 페이스북(www.facebook.com/angryboard)과
e메일(angryboard@donga.com)을 통해 언제든 연락주세요.

동아일보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관련 보도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대한민국 모든 청년들이 행복해지는 그 날까지!!!

2017. 6. 27 (화)
원본| 동아일보 특별취재팀
사진 출처| 동아일보 DB·뉴시스·뉴스1
기획·제작| 하정민 기자·신슬기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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