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고양이 SFTS에서 보호하려면..
노트펫
입력 2020-02-18 17:07 수정 2020-02-18 17:07
[노트펫] 2018년 10월 충청북도에서 야외에 나갔다가 진드기에 물린 4살 반려견이 고열과 식욕부진, 무기력, 구토를 하고, 혈소판감소증, 백혈구감소증을 보인 끝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진단을 받았다.
몇년새 부쩍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SFTS가 반려동물에게도 실제 위협으로 다가온 것. 최근 일본에서 고양이와 개가 SFTS로 폐사한 예가 다수 발생한 가운데 우리나라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게 됐다.
SFTS는 진드기가 매개하는 바이러스성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아직까지 치료제나 예방약(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다. 2011년 중국에서 처음으로 발생이 보고된 후, 우리나라는 2013년, 일본에서는 2014년 발생이 확인됐고, 사람은 평균치사율이 20%에 육박하는 신종 전염병이다.
주인에게까지 전파될 수 있는 SFTS로부터 강아지와 고양이는 어떻게 지켜야할까.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지난 5일 사육동물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예방 및 관리 매뉴얼을 발간하고 동물에서의 SFTS 주의를 당부했다.
사람에서의 SFTS는 진드기 활동이 시작되는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나타나며, 여름을 지나면서 증가하기 시작, 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바깥 활동도 활발하다면 이 시기에 주기적으로 진드기를 구제해줘야 한다.
집밖에서 키우는 개와 고양이, 길고양이, 유기견 등의 경우 진드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마당이나 집주변 잡풀을 제거하고, 풀깎기 등으로 진드기 서식 밀도를 낮춰줘야 한다.
주로 집안에서 키우는 주인들은 강아지가 바깥에서 돌아온 뒤 진드기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반려견은 산책 시 풀숲에 들어가기도 하고, 체고가 낮아 진드기에 노출될 확률이 사람보다 높다고 볼 수 있다. 외출 고양이도 마찬가지다.
진드기는 털이 듬성듬성난 귀 안쪽이나 항문 부위, 배, 다리 안쪽 등에 주로 붙어서 피를 빤다. 유충, 약충 시기나 흡혈 전 성충시기에는 크기가 작아 눈에 잘 보이지 않으므로 좀 더 꼼꼼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
진드기를 발견했다면 맨손으로 제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흡혈 혈액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으로 핀셋이나 진드기 제거 전용 기구를 사용해서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진드기 제거 부위는 소독해서 2차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수의계에서는 직접 제거보다는 동물병원에 가서 완벽하고 안전하게 제거하고 진드기 구제제 투여 등 처치를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만일 고열과 혈액성 구토, 혈액성 설사, 혹은 기력소실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동물병원으로 강아지를 데리고 가서 처치를 받아야 한다. 또 감염 의심 동물은 이동장 등을 이용해 베란다 등에 격리조치하고, 동물이 사람이나 다른 동물을 물거나 할퀴어 상처를 입히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SFTS 바이러스 감염 또는 감염의심 동물이 머물던 공간이나 직접 접촉된 물품, 장비, 체액, 분변 등 분비물은 적절한 소독제를 이용해서 소독해준다.
인수공통전염병인 만큼 주인 역시 감염 동물과 접촉한 경우 1, 2주 정도 몸 상태를 주의 깊게 확인하고, 만일 고열이나 구토, 피로감 등 감염 의심 증상이 느껴진다면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는게 SFTS 감염을 막는 방법이다.
검역본부의 매뉴얼은 △ SFTS 질병의 발생현황 및 특성 △ SFTS 질병 진단방법 △ 동물사육 대상별 SFTS 질병 관리 및 대응요령 △ SFTS 전파예방을 위한 소독방법(유효 소독제 사용농도 제시) △ 질병(의심) 신고 및 시료 검사의뢰 방법 등 사전 예방 및 관리에 대한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매뉴얼은 전자책 서비스
를 통해 원문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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