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사슬에 묶여 방치된 개 1년간 밥주고 돌봐준 여성..입양으로 '해피엔딩'
노트펫
입력 2020-01-03 15:06 수정 2020-01-03 15:07
[노트펫] 쇠사슬에 묶인 채 방치되고 있던 개를 꾸준히 보살펴준 여성의 사연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주인이 방치하고 있는 개에게 1년간 먹이를 챙겨주고 돌봐준 여성이 결국 그 개를 입양했다고 보도했다.
버지니아 출신의 여성 로라 시모어(Laura Seymour)는 지난 1년 동안 일주일에 3번 아키타 종으로 추정되는 5살 암컷 개 '타키아(Takia)'를 만나러 갔다.
로라가 처음 그 개를 발견했을 때, 녀석은 커다란 나무에 쇠사슬로 묶인 채 먹이나 물도 없이 방치돼 있었다.
개가 묶여 있는 집에 아무도 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 그녀는 먹이와 물을 주면서 점점 녀석과 정이 붙었다.
이후 로라는 여러 번이나 동물보호센터에 전화를 걸어 개의 상황을 전했으나, 동물보호센터 측에서는 개가 주인에게서 보살핌을 받는 상태며, 학대라고 볼 수 없다는 답변만이 돌아왔다.
결국 로라는 직접 그 개를 돌보기로 했고, 주인이 먹이를 주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계속해서 먹이를 주겠다고 동물보호센터에 말했다.
로라는 녀석에게 타키아라는 이름을 지어줬고, 이후 1년 동안이나 찾아가 먹이를 주며 돌봐줬다.
첫 만남 이후 타키아는 로라의 차를 알아봤고, 그녀가 도착할 때마다 기쁜 모습으로 그녀를 반겨줬다.
그녀는 타키아가 꼬리를 흔들고 핥으며 인사하는 모습을 정기적으로 영상으로 촬영했다.
그러나 여전히 몸을 누일 집이 없는 타키야는 비나 눈이 올 때면 젖은 진흙 속에서 잠을 자야 했다.
날이 덥거나 매서운 바람이 불 때도 몸을 피할 곳도 없이 홀로 견뎌야 했다.
보다 못한 로라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한번 동물보호센터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다.
그리고 다음 날 그녀는 주인이 타키아를 포기하겠다는 소식을 들었다.
1년 동안의 긴 노력 끝에 그녀는 타키아의 쇠사슬을 풀어 따뜻한 집 안으로 데려와 함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타키아는 이제 밤이면 따뜻한 집 침대에서 잠을 잔다.
로라는 "타키아는 마치 모든 것에 대해 너무 고마워하는 것 같다"며 "타키아와 함께하게 된 것을 매우 행운이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로라가 촬영한 타키아의 영상이 지난주 소셜미디어에서 널리 공유된 이후, 로라는 전 세계의 개 애호가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았다.
둘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당신은 타키아를 지옥에서 천국으로 데려다준 천사다", "나무에 묶여 당신이 오기만 기다리고 있었을 타키아가 너무 안쓰럽다", "눈물 날 정도로 감동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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