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위해 병원 향하는 리트리버와 주인..세상에서 가장 슬픈 '마지막 산책'
노트펫
입력 2020-01-02 17:07 수정 2020-01-02 17:07
[노트펫] 안락사를 앞둔 리트리버와 주인의 마지막 산책 모습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만들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암으로 고통받는 리트리버가 안락사를 위해 병원으로 향하며 주인과 마지막 산책을 함께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캐나다 토론토 출신의 데일 톰슨(Dale Thompson)은 자신의 트위터에 14살 골든 리트리버 '머피(Murphy)'가 마지막 산책을 하는 모습을 담은 30초 짜리 영상을 게재했다.
Murphy walked to the vet today for the last time. He walked in with dignity, clarity and honour.
He left this world the same way he came into it: With style, grace and happy.
RIP my friend https://t.co/AF7H6clw2E pic.twitter.com/JRZzqD2751
— Dale Thompson (@daleethompson) 2019년 12월 30일
코와 목의 악성 종양으로 인해 힘든 투병 생활을 해왔던 머피.
톰슨은 머피는 이제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까지 왔으며, 더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안락사라는 힘든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그가 공개한 영상에서 머피는 천천히 길을 따라 걸으며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머피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한발 한발 내디디며 마지막 산책을 즐겼고, 톰슨은 그 곁을 함께 걸었다.
그리고 그 길의 끝에 그들은 동물병원에 도착했고, 머피는 그곳에서 편안하게 잠들었다.
톰슨은 "머피는 오늘 마지막으로 수의사에게 걸어갔습니다. 그는 위엄과 명료함과 명예를 가지고 걸었습니다.
그는 세상에 온 것과 같은 방식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스타일, 우아함, 행복함을 가지고. 평화롭게 잠들길 나의 친구여."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나의 세계와 나의 청각은 결코 채워지지 않을 공허함으로 남겨졌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가 게재한 영상은 50만 회 이상 조회됐으며, 수많은 위로와 지지의 댓글이 달렸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개를 잃는 것은 가장 슬픈 일 중 하나다", "나는 18살 된 반려견을 천국으로 떠나보낸 뒤 일주일 동안 매일 밤 흐느꼈다", "이것은 매우 가슴 아프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이다. 너의 상실과 고통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지금 내 곁에 있는 반려견에게 더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피가 편안히 잠들길!"이라며 그들의 이별에 위로를 아끼지 않았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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