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가 일주일 동안 만든 피규어 부숴놓고 반성 없는 고양이.."어쩔거냐옹!"
노트펫
입력 2020-01-02 15:07 수정 2020-01-02 15:07
[노트펫] 집사가 일주일에 걸쳐 만든 피규어를 부숴놓고도 고양이는 전혀 반성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 1일(현지 시각) 미국 온라인 예술잡지 보어드판다는 장난감 가게에서 일하는 남성이 고객의 주문으로 2,432조각을 조립해 완성한 도라에몽 피규어를 고양이가 부숴버렸다고 보도했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고양이가 지나친 관심은 귀찮아하면서도 자신이 원할 때 관심을 주지 않으면 화를 낸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특히 중요한 과제나 프로젝트 등 마땅히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하기 시작하면 고양이는 어김없이 나타나 훼방을 놓거나 성질을 부린다.
당연히 자신에게 줘야 할 관심을 다른 것에 쏟는다고 여겨 질투를 느끼기 때문이다.
최근 한 장난꾸러기 고양이 역시 집사가 다른 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자 주인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강력한 한 방을 날렸다.
보도에 따르면 장난감 가게에서 일하는 태국인 남성은 고객이 주문한 도라에몽 피규어를 기한에 맞춰 제작해야 했다.
그는 일주일에 걸쳐 2,432조각을 모두 조립했고, 완성된 작품을 보며 만족했다.
그러나 그가 키우는 고양이는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은 듯하다.
집사가 피규어에 집중하느라 평소보다 관심을 주지 않자 점점 질투가 나기 시작했고, 일주일 후 결국 폭발해버렸다.
고양이는 집사가 일주일 동안이나 노력해 만든 작품을 한순간에 망가트려 버렸으며, 반성하는 기색도 전혀 보이지 않았다.
낙담한 남성은 자신의 경험을 고양이가 부순 도라에몽의 산산조각 난 유골 사진과 함께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게시물은 순식간에 7만 회 이상 공유됐으며, 2만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양이의 심기를 건드리는 건 위험한 일", "내 고양이 역시 어떻게 해야 내가 가장 충격을 받는지 너무 잘 알고 있다", "질투하게 만든 주인의 잘못이니 고양이에게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고객은 새해 전까지 피규어를 받길 원했고, 그가 마감일 전 다시 피규어 조립품 재건을 끝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꼭 성공했기를 바란다고 보어드판다는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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