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에 작별 인사한 뒤 세상 떠난 주인..혼수상태에도 눈물 흘려
노트펫
입력 2019-12-27 15:08 수정 2019-12-27 15:09
[노트펫] 혼수상태에 빠졌음에도 자신의 반려견이 손 위에 발을 올려놓자 눈물을 흘린 주인의 이야기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플로리다 지역 매체 아카디안은 반려견에게 작별 인사를 한 뒤 세상을 떠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노숙자 후안 세바스찬(Juan Sebastian)은 자신의 반려견 치토C(heeto)와 함께 미국 플로리다 주 아카디아 지역에서 살고 있었다.
비록 풍요로운 삶은 아니었지만 둘은 서로를 의지해 살아갔고 주변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며 도움을 주고 싶어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누군가에게 폭행을 당한 세바스찬이 인근 호스피스병동으로 실려 왔다.
그의 몸에는 눈에 띄는 외상이 많았고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호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언제 세상을 떠날지 모르는 상황에 홀로 병상에 누워 있는 세바스찬을 본 지역 노숙자 지지자 타미 라모스(Tammy Ramos)는 그의 반려견 치토를 호스피스로 데려오기로 했다.
세바스찬이 호스피스에 있는 동안 지역 동물 보호소에서 지내던 치토는 라모스와 함께 자신의 주인이 누워 있는 병실에 도착했다.
처음에는 무슨 상황인지 모르고 그의 옆에 누워 있던 치토는 뭔가를 깨달은 듯 세바스찬의 손 위에 자신의 발을 얹었다.
그 때였다. 혼수상태에 빠져 있던 세바스찬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그리고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라모스는 "병실에 있던 사람들 모두 깜짝 놀랐다"며 "그의 마지막 여행에 함께 해서 정말 영광이다"고 말했다.
아카디아 경찰은 "해당 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치토는 보호소로 돌아가 위탁 가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즈N 탑기사
- ‘15년 공백기’ 원빈 근황…여전한 조각 미남
- 제주서 中 여행업자-병원 유착 ‘불법 외국인 진료’ 적발…3명 기소
- 10년 전에도 동절기 공항 철새 퇴치 기술 연구 권고했다
- 제주항공 참사, 피해 더 키운 화재는 어떻게 발생했나?
- 조류 충돌vs기체 결함…사고 원인 규명에 최소 ‘수개월’
- 내년 광복 80주년 기념우표 나온다
- ‘은퇴’ 추신수, SSG 프런트로 새 출발…육성 파트 맡을 듯
- ‘179㎝’ 최소라 “5주간 물만 먹고 45㎏ 만들어…그땐 인간 아니라 AI”
- 이승환 “난 음악하는 사람…더 이상 안 좋은 일로 집회 안 섰으면”
- 치킨집 미스터리 화재…알고보니 모아둔 ‘튀김 찌꺼기’서 발화
- ‘BS그룹’ 새출발… 새로운 CI 선포
- 착한 아파트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분양
- 한양, 평택고덕 패키지형 공모사업 P-2구역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은퇴’ 추신수, SSG 프런트로 새 출발…육성 파트 맡을 듯
- 올해 설 선물세트 선호도 2위는 사과…1위는?
-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 내년 4월 개장…서울 첫 이케아 입점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베트남 남부 사업확장 박차
- “공사비·사업비 갈등 여전한데”…내년 서울 분양 92%는 정비사업 물량
- 분양가 고공행진·집값상승 피로감에도 청약 열기 ‘후끈’[2024 부동산]③
- “한국에 ‘조선업 SOS’ 친 美… 항공정비-반도체 지원도 요청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