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갈 시간이야!"..길 잃은 개들 차에 태워준 친절한 버스 기사
노트펫
입력 2019-12-26 15:08 수정 2019-12-26 15:09
[노트펫] 도로를 뛰어다니는 개 두 마리를 발견한 버스 기사는 망설임 없이 차를 세웠다.
지난 24일(현지 시각) 미국 온라인 예술잡지 보어드판다는 버스 기사가 길 잃은 개를 차에 태워 주인을 찾게 해준 사연을 보도했다.
미국 위스콘신주 동부에 있는 도시 밀워키(Milwaukee)의 한 가족은 최근 소중한 반려견 두 마리를 잃어버렸다가 한 친절한 버스 기사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다시 만났다.
지난 18일, 가족들은 반려견 두 마리가 마당을 빠져나간 것을 발견했다. 필사적으로 그들을 찾아다녔지만, 집 나간 개들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다.
같은 날 자정 무렵, 버스 운전사 제이미 그라보스키(Jamie Grabowski)는 자신의 노선 운행을 마치고, 밀워키 카운티 교통 시스템 차고로 다시 돌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때 그녀는 개 두 마리가 도로를 뛰어다니는 것을 보게 됐다.
기온이 무려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진 상황에서 몸을 떨며 혼란스러워하는 개들을 그대로 내버려 둘 수 없었다.
결국 그녀는 버스를 세운 후 개들을 차에 태웠다.
그 모습은 감시 카메라에 그대로 녹화됐는데, 그녀는 개들을 부르며 "이봐, 너희 둘. 지금 당장 집에 가야 해. 자, 안으로 들어가"라고 말했다.
추위에 떨던 개들은 여성을 보자 꼬리까지 흔들며 신나게 버스에 뛰어올랐다.
이후 그녀는 경찰서에 도움을 청했고, 개들을 데리러 올 때까지 개들이 겁먹지 않도록 놀아줬다.
결국 개들은 지역 동물관리기관으로 옮겨진 후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마터면 가족을 잃고 목숨마저 위험할 뻔했던 개들을 구해준 마음 따뜻한 버스 기사의 선행에 감탄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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