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관심 얻으려 애교부리다 삐진 고양이..'꿍얼거리다 호다닥'

노트펫

입력 2019-12-24 19:07 수정 2019-12-2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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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고양이는 독립적이라 관심을 주지 않아도 되죠?"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 고양이도 성격이 다르고, 평소 스킨십을 별로 안 좋아하는 냥이라고 해도 가끔은 집사의 손길을 찾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고양이 집사라면 나와 함께 살고 있는 냥이가 어떤 성격인지 파악하고 거기에 맞게 대해주는 게 중요하다.

이제 막 7개월 차에 접어든 고양이 '여름이'는 엄청 수다스럽고 사람을 좋아하는 냥이다.

이렇다 보니 시도 때도 없이 집사에게 관심을 요구한다는데.

안방 침대에 기대 책을 읽고 있었다는 엄마 집사. 그 모습을 본 여름이는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 달려며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다.

꾸룩꾸룩, 꿍얼꿍얼 수다스럽게 말을 거는데도 엄마 집사가 만져주지 않자 여름이는 단단히 삐졌는지 호다닥 자리를 떠버렸다.

[서영 씨 : 이리저리 구르며 떼쓰는 모습을 찍은 거예요. 매일 저렇게 꾸륵거리는 걸 보면 엄청 수다쟁이인 것 같아요.]

서영 씨와 언니가 외국에 나가 살게 되면서 조용해진 집 안.

어머니가 적적해 하시지는 않을까 걱정을 하던 찰나 여름이가 서영 씨 부모님 댁에 오게 됐단다.

첫 날부터 유독 엄마 집사를 좋아했다는 여름이. 폴짝폴짝 뛰면서 안아달라고 조르고, 안아주면 인형처럼 가만히 안겨 있는다고.

그 마음이 얼마나 각별하냐면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눈을 반 밖에 못 뜨고 있는 상황에도 엄마 집사를 위해 부지런히 꾹꾹이를 해준다고 한다.

[서영 씨 : 수의사 선생님께서 인정하셨을 정도로 여름이는 성격이 정말 좋아요.]

이런 여름이 덕분에 인생 첫 집사가 된 서영 씨의 어머니도 무리 없이 잘 지낼 수 있는 것 같단다.

순둥이 여름이의 취미는 배를 보이며 누워 있기. 자칫 게을러 보일 수도 있지만 결코 활동량이 적은 고양이는 아니라고 한다.

[서영 씨 : 여름이는 돌돌이(테이프클리너) 앞에서도 절대로 기죽지 않고 스크래쳐도 사냥하는 용맹한 냥이에요.]

이런 반전 매력까지 겸비하고 있으니 엄마 집사는 여름이의 매력에 푹 빠져 심심한 줄 모르고 지내고 있단다.

여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서영 씨의 어머니는 "우리 여름이는 고양이치고 사람을 잘 따르는 편이라 같이 사는 맛이 나는 것 같아"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처럼 아프지 말고 똥꼬발랄하게 계속 잘 자라줘"라며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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