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처음 본 고양이의 행동..'잡힐 듯 잡히지 않는다옹~'
노트펫
입력 2019-12-23 18:07 수정 2019-12-23 18:07
[노트펫] 가습기를 처음 본 고양이의 행동이 수많은 랜선 집사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 고양이 '레오'의 보호자 주선 씨는 집안이 건조하다 느껴 한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가습기를 작동시켰다.
가습기에서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수증기를 발견한 레오.
묘생 처음 보는 신기한 모습에 레오는 금세 마음을 뺏기고 말았는데.
호기심 가득 찬 눈빛으로 가습기 앞에 다가가더니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아보기도 하고.
정체를 알 수 없어 겁먹은 듯 소심하게 앞발만 살짝 내밀어 보기도 하는 모습이다.
도무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수증기에 레오의 호기심은 커져만 가는데.
주선 씨는 그런 레오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올렸고, 5천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랜선 집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이 작고 귀여운 생명은 뭐지?", "때릴까? 말까? 때릴까? 말까? 고민하는 듯", "우리 고양이도 가습기 켜두면 앞에서 갸우뚱거리면서 앞발만 휘적휘적해요", "갈 곳 잃은 저 앞발 너무 앙증맞다"라며 귀여운 레오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주선 씨는 "잠들기 전 집이 좀 건조해 가습기를 틀었는데, 레오가 가습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증기를 처음 보고 관심을 보였다"며 "앞발로 살짝살짝 만지고 킁킁대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바로 동영상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짧고 통통한 다리로 움직이는 레오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수증기에 마음을 뺏긴 레오는 한참이나 가습기 앞을 떠나지 못하며 잠 못 드는 밤을 보냈다는데.
1살 난 먼치킨 수컷 레오는 소심하지만 호기심 많은 성격으로, 처음 보는 사람에게 꼬리를 살랑거리고 비비적거릴 만큼 사람을 좋아한다.
과거 지나가는 길고양이만 보면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고양이를 너무 좋아했다던 주선 씨는 고양이를 입양하기 위해 한참을 고민하던 끝에 레오를 만났고, 첫눈에 '아! 이 고양이다'라고 느껴 운명처럼 가족으로 들이게 됐단다.
"짧고 뚱뚱한 다리가 매력적인 아이"라고 레오를 소개한 주선 씨.
"레오가 지금처럼만 아프지 말고 잘 지내줬으면 좋겠다"며 "레오야, 쭉 행복하게 오래 살자!"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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