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씻다 깜빡 잠들어 강제 목욕하게 된 강아지.."개피곤하개"
노트펫
입력 2019-12-20 18:07 수정 2019-12-20 18:09
[노트펫] 발만 씻으려던 강아지가 깜빡 잠이 드는 바람에 목욕까지 하게 된 모습이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포메라니안 '모카'의 보호자 유선 씨는 최근 모카와 한참 산책을 즐긴 후 집으로 돌아왔다.
여느 때처럼 발을 씻겨주기 위해 모카를 화장실로 데려간 유선 씨.
잠시 휴대폰을 가지러 나갔다 돌아오자 분명 발만 살짝 물에 담가 놓은 모카가 물속에 털썩 주저앉아있었단다.
이미 털이 젖어버린 탓에 기왕 이렇게 된 거 목욕이나 시켜야겠다고 생각한 유선 씨는, 다시 샴푸를 가지러 잠시 자리를 떴고.
돌아와 보니 이번에는 모카가 아예 드러누워 있었다는데.
유선 씨가 입욕제를 풀어주자 피곤했는지 모카는 금세 스르륵 잠이 들어버렸단다.
유선 씨는 그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SNS에 올렸고, 6천 개의 이상의 '좋아요'를 받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노곤노곤..물에 녹는 것 같네요", "산책을 얼마나 했길래 아가가 떡실신을", "반신욕하는 천사다!", "목욕하는데 저렇게 얌전하다니 부럽네요"라며 귀여운 모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유선 씨는 "잠이 든 모카가 혹시 깰까 봐 무음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혼자 낄낄거리며 웃었다"며 "너무 귀여워서 심장이 백번이나 멎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에도 10여 분 정도 더 잠들어있었다"며 "결국 씻기기 위해 깨워야 했다"고 덧붙였다.
분명 발만 씻으려고 했던 모카는 결국 계획에 없던 목욕까지 하게 됐다는데.
모카는 2살 난 수컷 포메라니안으로, 똥꼬발랄한 성격을 자랑한다.
"모카가 우리 가족이 돼줘서 고맙다"는 유선 씨.
"앞으로도 평생 반신욕도 시켜주고, 목욕도 시켜주겠다"며 "모카야, 엄마랑 평생 함께해줘. 사랑해 우리 아들!"이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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