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이건 사야돼~"..아이쇼핑하다 참지 못하고 옷가게 쳐들어간 고양이
노트펫
입력 2019-12-20 16:09 수정 2019-12-20 16:10
[노트펫] 쇼윈도 너머 물건에 마음을 뺏겨버린 고양이는 결국 참지 못하고 가게 안으로 쳐들어갔다.
지난 16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터키에서 길고양이가 아동복을 파는 옷가게 안에 비치된 공으로 공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얼마 전 이스탄불에서 업무를 보던 동물 애호가 아멧 셀키(Ahmet Selki)는 무심코 창밖을 바라보다 거리에 있는 길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옷가게 앞에 서 있는 고양이는 무언가에 마음을 뺏긴 것처럼 쇼윈도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가만히 지켜보던 셀키는 고양이가 옷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아차렸다.
고양이는 가게에서 장식용으로 비치해놓은 알록달록한 작은 공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얼마 후 고양이는 홀린 듯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손님을 끌기 위해 꾸며놓은 쇼윈도는 분명 효과가 있었지만, 이런 손님을 끌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결국 가게 안으로 들어간 고양이는 자신이 원하던 것을 정확히 찾아냈다.
그리고 마치 제집처럼 공을 가지고 놀며 가게 안을 활보했다.
다행히 가게의 직원들은 그런 고양이를 따뜻하게 환영해주며, 계속 놀도록 내버려 뒀다.
셀키는 이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길고양이가 아동복을 파는 가게에 들어서면 세상은 1분 동안 더 좋은 곳이 됩니다"라는 글과 함께 유튜브에 올렸다.
그는 "이 영상은 우리에게 동물들이 음식과 쉼터를 필요로 하는 만큼 재미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나는 앞으로 길 잃은 동물들을 위한 공 놀이터를 만들고, 그들이 즐겁게 놀 수 있도록 초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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