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구냥?".. 고양이 긴장하게 한 소파 틈새 '뱀(?)'의 정체는?
노트펫
입력 2019-12-18 19:07 수정 2019-12-18 19:09
[노트펫]천하의 고양이마저 긴장하게 만든 소파 틈새 의문의 뱀의 정체가 고양이인 걸로 밝혀져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고양이 집사가 "거기 누구세요?"라는 글과 함께 반려묘의 영상을 SNS에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긴장한 모습으로 소파 틈새를 쳐다보고 있는 고양이 '라율이'의 모습이 담겼다.
소파 작은 틈새 사이로 얇고 기다란 모습을 드러낸 의문의 뱀(?).
라율이는 녀석을 잡기 위해 조심스레 앞발을 내밀고 있다.
그러나 매끄럽게 빠져나가는 녀석을 잡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고.
잡힐 듯 말 듯, 마치 고양이판 '쌀보리 게임'을 하는 듯한 모습이다.
틈새 사이로 고개를 바싹대며 동태를 살펴보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지 라율이는 소심한 솜방망이질만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는데.
긴 밀당 끝에 결국 소파 위로 모습을 드러낸 의문의 뱀의 정체는 다름 아닌 고양이 '봄이'였다.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뒤에도 고양이였다니……", "이 세상 귀여움이 아니네",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고 힐링 된다", "소파가 이렇게 귀여운 거였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상 속 고양이 '라율', '봄이'의 보호자 영희 씨는 "소파 뒤에 공간이 크게 있어 아이들이 자주 들어가서 놀곤 한다"며 "둘이 잘 노는 모습을 지켜보다 흐뭇하고 귀여워 영상으로 남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실컷 놀다 라율이가 질렸는지 자리를 옮겼다"며 "뒤에서 나온 봄이는 나오자마자 또 놀자는 듯 라율이를 졸졸 따라다녔다"고 덧붙였다.
결국 둘은 자리를 바꾼 채 다시 쌀보리 게임을 이어갔다는데.
라율이는 4살 난 수컷으로, 강아지 같은 행동만 골라 해서 집안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개냥이라고.
봄이는 3살 난 수컷으로, 가끔 소심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뛰어다니는 걸 즐기는 까불이란다.
봄이가 가족 중 라율이 형을 제일 잘 따르는 탓에 둘은 늘 붙어있는 사이라는데.
라지부터 라운, 라율, 봄이, 시로까지 총 다섯 마리의 고양이와 웰시 코기 채피가 한 지붕 생활을 하고 있는 영희 씨네 집.
"이번 삶은 집사로 살아야겠다"고 웃는 영희 씨는 "아이들이 있어 우리 집 분위기기 밝아진 것 같아 고맙다"며 "우리 곁에 있는 동안 부족함 없이 평생 행복하게 해줄게. 아프지만 말자!"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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