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에 자기집 양보하고 밖에서 쉬는 천사 강아지
노트펫
입력 2019-12-11 15:07 수정 2019-12-11 15:09
[노트펫] 강아지는 자신의 집에 무단 침입해 잠을 자는 길냥이들을 보고도 쫓아내지 않고 밖에서 휴식을 취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주인이 손수 만들어준 집을 길냥이들에게 양보한 강아지의 사연을 전했다.
페이스북 유저 쉬차오이는 대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의 강아지 아페이를 소개했다.
최근 밖에서 지내고 있는 아페이를 위해 쉬차오이는 초록색의 예쁜 새집을 지어줬다.
넓고 아늑한 공간에서 편히 쉬고 있을 녀석을 생각하며 집을 보러간 쉬차오이는 뜻밖의 장면을 목격했다.
바로 길냥이가 아페이의 집에 떡 하니 자리를 잡고 제 집처럼 행동하고 있었던 것이다.
착한 아페이는 차마 길냥이를 쫓아내지 못하고 그 앞에 가만히 서서 쉬차오이를 빤히 쳐다보기만 했다.
이에 쉬차오이는 옆에 고양이 전용 집을 만들어줬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길냥이들은 아페이의 집만 탐냈다.
쉬차오이는 "그동안 아페이에게 밥을 주면서 인근에 살고 있는 길냥이들을 챙겨왔다"며 "그 은혜를 집 뺏기로 갚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페이가 워낙 성격이 좋아서 맨날 길냥이들과 놀고 돌봐준다"며 "비록 집은 뺏겼지만 아페이가 그로 인해 슬퍼보이지는 않아서 그냥 두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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