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 "반려동물 진료비, 취약 계층 복지 위협..반드시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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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12-10 17:07 수정 2019-12-1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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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반려동물 진료비가 취약 계층의 복지 수준마저 위협하는 지경이 됐다"면서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을 반드시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10일 자신의 SNS에서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반드시 낮추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최근 열린 도정회의에서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경감을 위한 태스크포스팀 구성을 지시한 데 이어 재차 부담 경감을 주장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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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가 사는 관사의 길고양이가 아파 병원에 간 적이 있다. 수술하고 열흘 입원했더니 병원비가 적지않게 나왔다"며 "병원비 부담도 만만찮았지만 그것보다 병원에서 만난 노부부의 사연이 더 가슴 아팠다"고 밝혔다.

그는 "10년 이상 키우고 있는 반려견이 나이들자 병치레가 잦아졌다고 했다. 두 분 생활비의 절반 이상이 반려견의 진료비와 약값이라고 했다"며 "“그래도 가족인데...”라며 한숨을 쉬시는 어르신의 품 안에서 강아지는 가쁜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반려동물 진료비가 취약 계층의 복지 수준마저 위협하는 지경이 됐다"며 "반려동물의 진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대책을 더 미룰 수 없다. 진료비 부담은 반려동물 유기의 중요한 원인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반려동물 진료비에 대한 통일된 기준이나 제도가 없고 정부도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한다"며 "제대로 된 제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가 중요하고, 관련된 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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