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 돌아간 세탁기에 아기냥이!..집사 CPR로 살아나
노트펫
입력 2019-12-09 15:07 수정 2019-12-09 15:09
[노트펫] 영국에서 새끼고양이가 세탁기 안에서 약 20분간 돌아간 끝에 숨질 뻔했지만, 보호자의 신속한 심폐소생술(CPR) 덕분에 기사회생했다고 영국 일간지 미러가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커트니 드류리는 영국 잉글랜드 리버풀에서 4살 딸 알리시아와 생후 3개월 새끼고양이 ‘포지’를 돌보느라 정신없이 바쁘게 살았다.
드류리는 지난 3일 세탁기에 빨래를 돌리고 나서, 검은 고양이 포지가 보이지 않자 찾아다녔다. 그녀는 “나는 야옹 우는 소리를 들었지만, 고양이를 찾을 수 없었다”며 “세탁기를 돌린 지 채 20분도 되지 않았을 때, 세탁기 안에서 포지를 봤다”고 사고 당시를 떠올렸다.
어린 포지가 세탁기 안 빨랫감 사이에서 낮잠이 든 것. 빨랫감에 파묻혀서 포지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드류리는 아무 생각 없이 빨래를 돌렸던 것이다.
그녀는 놀라서 바로 세탁기 문을 열었고, 포지는 젖은 빨랫감과 함께 세탁기 밖으로 쏟아져 나왔다. 드류리는 나는 “울면서 겁에 질려 허둥지둥했다”며 “나는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그러자 아주 작은 야옹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그녀가 몇 주 전 심폐소생술을 배운 것이 결정적 도움이 됐다. 그녀는 의식을 찾은 포지를 안고 바로 동물병원에 달려갔다.
수의사는 포지에게 산소 호흡기를 달고 치료했지만, 포지가 악화됐다고 보호자에게 말했다. 그 말에 모녀는 포지를 걱정하며 고통스러운 밤을 지새웠다. 다음날 포지는 건강을 회복했고, 가족과 함께 퇴원했다.
드류리는 “수의사가 이런 경우는 결코 본 적 없다면서, 내가 CPR을 하지 않았다면 포지는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포지는 분명히 목숨 9개를 가진 것이 틀림없는, 기적의 고양이”라고 기뻐했다.
드류리는 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세탁기 문에 고양이가 들어있는지 확인하라는 메모를 붙여 놨다.
그녀는 “포지가 집에 돌아왔을 때 정말 죄책감이 들었지만, 포지가 다가와서 내 곁에 앉아 코를 비벼줬다”며 “포지가 평범한 자신으로 돌아와서 내 발 주변을 뛰어다닌다”며 감사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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