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릴 입양하라옹!"..집사 간택 위해 새끼들 데리고 가정 방문한 길냥이
노트펫
입력 2019-12-05 14:08 수정 2019-12-05 14:08
[노트펫] 새끼들에게 따뜻한 잠자리와 배부른 식사를 제공하고 싶었던 엄마 길냥이는 직접 아이들을 돌봐줄 집사를 간택하러 나섰다.
5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러브 미아우는 입양을 해달라며 네 마리의 새끼들과 함께 한 집을 방문한 길냥이의 사연을 전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살고 있는 커티스(Kurtis)와 멜라니(Melanie)는 뒤뜰에 길냥이들을 위한 급식소를 마련하고 집을 찾아오는 고양이들을 돌보고 있었다.
올해 초, 한 검은고양이가 커티스와 멜라니의 집을 찾았다. 사료를 먹은 뒤 길을 나선 녀석은 한 동안 그곳을 찾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때의 검은고양이가 다시 나타났다. 녀석은 네 마리의 새끼와 함께 집을 방문해 문을 열어달라는 듯 울면서 재촉했다.
커티스와 멜라니는 고양이 가족을 위해 먹을 것을 준비해줬다. 엄마 길냥이는 옆에서 그 모습을 흡족하게 바라봤다.
길냥이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잠자리와 안락한 삶을 제공하고 싶었는지 커티스와 멜라니의 집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 했다.
하지만 이미 집에는 나이 많은 노묘가 있었기에 커티스와 멜라니는 녀석들에게 좋은 가족을 만들어주기 위해 열심히 알아봤다.
그들의 노력 덕분에 새끼 두 마리는 이웃집에 사는 집사에게 가게 됐다. 하지만 나머지 두 마리는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해 계속 커티스와 멜라니의 뒤뜰에 머물렀다.
그 모습이 안타까웠던 커티스는 결국 좋은 집사가 나타날 때까지 그들을 거두기로 했다.
커티스는 "남은 두 고양이에게 우리들의 이름을 따 커트와 멜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며 "엄마 길냥이는 현재 아이들만 맡기고 떠나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커트와 멜은 둘다 성격이 너무 좋고 귀엽다"며 "바라는 점이 있다면 둘이 같은 곳으로 입양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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