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욕구 자극하는 강아지들.."출근하지 말고 우리랑 놀자~ 응?"
노트펫
입력 2019-12-04 17:07 수정 2019-12-04 17:08
[노트펫] 퇴사 욕구를 요동치게 하는 강아지들의 모습이 공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형아 출근하지 마… 우리랑 놀자"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이 게재됐다.
게재된 영상 속에는 곧 출근하는 주인을 바라보고 있는 두 마리 강아지의 모습이 담겼다.
출근 전 씻고 있는 형을 바라보며 꼬리콥터를 열심히 흔들고 있는 강아지들.
헤어지기 싫은 마음을 담아 아련한 눈빛을 보내고 있다.
하얀 강아지는 입에 인형을 물고 있는 모습.
인형을 가지고 놀다 형이 씻는 소리에 그대로 입에 물고 뛰어온 건지, 아니면 가장 아끼는 인형을 줘서라도 형을 붙잡고 싶은 건지 모를 일이다.
빤히 쳐다보는 강아지들의 시선에 도저히 발이 떨어지지 않을 것 같은데.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아.. 저런데 출근을 어떻게 해요?", "지각하고 상사 보여주면 용서해줄 듯", "얘네도 지들이 귀여운 거 알고 이러는 거겠죠?", "이분 로또 돼서 집에서만 살게 해주세요. 제발"이라며 귀여운 강아지들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영상 속 강아지 '상철', '상만'의 보호자 상완 씨는 "출근하려고 씻고 있는데, 자고 있던 상철·상만이가 저렇게 문 앞에 와 있었다"며 "평소에도 출근을 할 때면 자다 말고 일어나 항상 배웅을 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반쯤 감긴 눈으로도 꼭 인사를 해주는데, 저런 모습을 볼 때마다 '자택근무가 뭐 없나?', '퇴사를 해야 하나?' 이런 생각들이 들곤 한다"며 "미안한 마음도 커 빨리 다녀와 산책시켜준다고 백 번은 말하고 출근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저 날도 어김없이 상철·상만이는 현관 앞에서 출근하는 형을 배웅해줬다고.
결국 상완 씨는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 억지로 떼어내야 했다는데.
상완 씨는 "애들은 분리불안이 없는데, 제가 분리불안이 있다"고 웃었다.
상철이는 곧 3살이 되는 수컷 푸들로, 상철 씨 여자친구의 반려견이 낳은 새끼이다.
상완 씨에 따르면, 분명 한 달 정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는데, 정신 차려보니 어느새 본인이 상철이를 키우고 있더란다.
그렇게 상철이와 자연스럽게(?) 가족이 된 상완 씨는 어느 날 상철이가 집에 혼자 있을 때 하울링 하는 소리를 듣게 됐다고.
무척 슬프게 우는 소리를 듣고, 상완 씨는 상철이보다 7개월 어린 비숑프리제 동생 상만이를 입양하게 됐다.
남다른 성미를 자랑하는 상만이를 형인 상철이는 잘 보살펴줬고, 둘은 지금까지 친형제 못지않은 돈독한 우애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둘은 옆에 꼭 살 붙이고 붙어 있어야 하는 사이라는데.
상완 씨는 "상만이는 질투가 심하고, 상철이는 먹을 걸로 상만이를 놀릴 때가 있지만, 둘이 잠깐이라도 떨어지면 서로 울부짖는다"며 "특히 미용하러 갈 때면 난리가 난다"고 말했다.
"상철·상만이는 외로울 때 제 곁에 있어준 참 고마운 아이들"이라는 상완 씨.
"이름을 제가 지었는데, 사람처럼 지었더니 진짜 사람들 같다"며 "정말 동생처럼 친구처럼 지내는 중"이라고 녀석들을 향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함께 지내다 보면 웃긴 순간들도 많고, 에피소드들도 참 많다"며 "기회가 된다면 상철·상만이랑 한 달 정도 여기저기 다니면서 하루 종일 놀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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