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면 닮는다더니'..집사와 똑같은 자세로 TV 보는 고양이
노트펫
입력 2019-11-29 18:10 수정 2019-11-29 18:10
[노트펫] 사람이든 반려동물이든 같이 사는 시간이 쌓이면 닮는다는 말이 있다.
애정하는 만큼 행동, 표정 등을 유심히 보게 되고 자신이 모르는 사이 그걸 따라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사의 행동을 똑같이 따라하는 고양이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고양이는 남집사와 함께 여유로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
한 손에 리모컨을 들고 누워서 TV를 시청하는 집사의 옆에 자리를 잡은 고양이.
마치 사람처럼 앉아서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
'ㄴ'자로 접힌 몸을 보면 행여나 불편하지는 않을까 싶은데 고양이는 가장 편한 자세를 찾은 양 얌전히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뽀록 나온 배가 정말 편하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듯 하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사람이다", "앉은 자세 너무 신기하다", "TV를 제대로 볼 줄 아는 고양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TV를 보는 모습이 집사를 똑닮은 고양이 '갈래'의 여집사 미란 씨는 "우리 갈래는 자주 이런 모습으로 있어요"라고 사진 속 상황을 설명했다.
집사들이 앉거나 혹은 누워서 TV를 보고 있으면 어디선가 나타나 저렇게 떡하니 가운데에 자리를 잡는다고.
잠깐 보고 마는 게 아니라 한동안 묵묵히 앉아 있어 정말로 내용을 이해하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란다.
머리를 양쪽으로 땋은 것처럼 보이는 무늬 때문에 양갈래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는 갈래.
올해 2년 차 고양이로 미란 씨의 껌딱지 냥이라고 한다. 갈래 덕분에 개냥이가 무엇인지 알게 됐단다.
"잘 때면 꼭 저랑 같은 베개를 베고 자고 화장을 하고 있으면 앞에서 빤히 쳐다보고 있어요"라고 갈래를 소개한 미란 씨.
이런 갈래 때문에 미란 씨는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도 갈래가 떠올라 빨리 집에 가고 싶어지는 나름의 부작용(?)을 겪고 있단다.
집에 못 가는 상황이 생기면 주변 직원들에게 갈래의 귀여움을 전파하는 것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랜다고.
미란 씨의 집에는 갈래 외에도 5개월 차 아롬이와 2년 2개월차 봉구가 함께 살고 있다.
삼냥이에 두 집사라 애정을 공평히 나눌 수도 있어 보이지만 고양이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다.
대부분 밥을 챙겨주는 건 남집사인데 삼냥이들은 미란 씨를 더 좋아하고 따른다고 한다.
"제 생각에는 쓰다듬어 줄 때 손길이 좀 더 부드러워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라고 말하며 웃는 미란 씨.
이런 이유로 남집사는 미란 씨를 졸졸 따라 다니는 삼냥이를 보며 서운함을 느낀다고.
삼냥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미란 씨는 "일단 우리의 가족이 되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라며 입을 뗐다.
이어 "말 안 들어도 괜찮고 엄마 미워해도 괜찮으니까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행복하자"라며 "앞으로 함께 더 큰 행복도 만들자"라고 덧붙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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