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강아지가 '개슴도치'가 돼버렸습니다"..푸들 견주의 '웃픈' 한탄

노트펫

입력 2019-11-28 18:08 수정 2019-11-2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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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푸들 견주가 공개한 '개슴도치'가 돼버린 강아지의 사진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바다에 놀러 왔다가 도깨비풀이 잔뜩 붙었어요. 근데도 엄청 신남. 지금은 다 떼줬답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게재된 사진 속에는 도깨비바늘로 추정되는 식물이 온몸에 붙어버린 강아지 '봉봉이'의 모습이 담겼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붙은 가느다란 도깨비바늘 때문에 마치 고슴도치 같아 보이는 생후 6개월 된 수컷 푸들 봉봉이.

충격적인 비주얼에 식겁한 주인과는 다르게 세상 해맑은 표정을 짓고 있다. 빼꼼 내민 앙증맞은 혀가 특히 시선을 강탈한다.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으악! 언제 다 떼나요? 강아지 표정은 아무것도 모르고 해맑네요", "표정 깨발랄해서 더 귀엽네요", "침 맞은 귀요미~ 표정 보니 걱정할 필요 없겠어요"라며 귀여운 강아지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사진 속 강아지 봉봉이의 보호자 재은 씨는 "가족여행으로 반려견 4마리와 함께 울진 바다 여행을 갔다"며 "펜션 바로 앞에 바다가 있어 데리고 나갔는데, 잔디가 관리 안 된 곳에 다녀오더니 10초 만에 저렇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봉봉이 말고 요미, 마요, 코코도 다 묻혀왔는데, 유독 봉봉이만 저렇게 많이 묻어있었다"며 "찔려서 다치기라도 했을까 봐 다급하게 불렀는데, 너무 신나있어서 잡기가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잡으려고 하면 더 신이 나 도망을 가는 녀석들의 모습에 괜찮은가 보다 안심은 했지만, 그래도 눈은 꼭 확인해봐야 할 것 같았다던 재은 씨.

"얼른 붙잡았는데 저렇게 세상 해맑게 웃더니, 자기 놀아야 하니 얼른 놔달라며 발버둥 쳐서 도깨비바늘을 제거하고 펜션 놀이터에서 또 놀게 해 줬다"고 말했다.

또한 "주인의 손 모양에서 인내심이 느껴집니다", "화나서 멱살 잡으신 거 아닌가요?"라는 장난스런 댓글에 대해서는 "멱살을 잡은 게 아니라 혹시 다쳤을까 봐 걱정돼 불렀는데, 자꾸 도망가서 겨우 잡았던 상황"이라며 "화가 난 게 아니라 걱정이 많이 됐었는데 괜찮은 걸 보고 너무 웃기기도 하고 귀여워서 저렇게 사진으로 남기게 됐다"고 웃으며 답했다.

재은 씨네 집에는 봉봉이 엄마 요미(2살), 요미의 친구 코코(2살), 요미의 딸 마요와 아들 봉봉이가 한 지붕 생활을 하고 있다.

네 마리 모두 대견(犬)관계가 좋은 편으로, 어느 애견카페에 가져다 놔도 기죽거나 싸우지 않고 잘 어울린단다.

네 마리나 되는 아이들을 돌보는 일이 어렵지는 않냐는 질문에 재은 씨는, "(어려움보다는) 아이들에게 너무 많은 사랑과 행복을 4배나 받고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반려견들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요미, 코코, 마요, 봉봉이 모두 건강하게 오래 살고, 늘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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