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부스럭' 소리에 눈도 못뜨고 달려온 강아지.."나도 주개!"
노트펫
입력 2019-11-27 18:08 수정 2019-11-27 18:09
[노트펫] 한밤중 부엌에서 '부스럭' 소리가 들리자 눈도 못 뜨고 달려온 강아지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새벽에 일어나서 밥 먹자 구경하러 온 강아지"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게재된 사진 속에는 눈도 다 못 뜬 채로 주인을 바라보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이 담겼다.
막 잠에서 깬 듯 부스스한 털이 특히 시선을 끈다.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자다 일어나도 귀엽네요", "저 정도면 자고 있는 거 아닌가", "부스스한 매력 철철", "꾸안꾸 스타일 아닌가요"라며 귀여운 녀석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사진 속 강아지 '김봄(이하 봄이)'의 보호자 대영 씨는 "근무 끝내고 새벽에 집에 들어갔더니 자고 있던 봄이가 눈인사만 해주고 그대로 누워있었다"며 "제가 끼니를 챙겨 먹지 못해 늦은 시간이지만 주방에서 밥 먹을 준비를 했더니 그제야 헐레벌떡 잠도 안 깨고 뛰어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사람 음식이니 나눠주진 못하고 얼른 식사를 했는데, 봄이도 그 새벽에 자기 밥을 먹었다"며 "원래 봄이가 밥을 잘 먹지 않는 편인데, 제가 뭘 먹으면 따라 먹곤 한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결국 대영 씨와 봄이는 둘 다 든든히 밥을 먹고 같은 베개를 베고 잠이 들었다는데.
봄이는 내년 4월이면 8살이 되는 푸들 공주님으로, 외동인 대영 씨에게는 친동생 같은 존재란다.
대영 씨에 따르면 봄이는 스스로 사람인 줄 아는지 평소 사람처럼 행동하곤 한다고.
특히 잘 시간이 되면 대영 씨가 베고 있는 베개에 꾸역꾸역 머리를 들이밀고 와서 한 베개를 같이 베고 잔단다.
"자다 눈을 뜨면 제일 먼저 봄이의 뒤통수가 보인다"고 웃는 대영 씨.
"다른 강아지들도 그럴지도 모르지만 봄이는 기분도 잘 알아채서 제가 울거나 힘들어하면 조용히 제일 좋아하는 간식을 제 무릎 위에 올려놓거나 인형을 가져다주곤 하는데, 큰 위로가 된다"며 봄이를 향한 진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항상 외로웠던 나한테 와줘서 언니이자 동생이 돼줘서 고맙다"며 "봄아, 우리 집의 빛이 돼줘서 고마워. 더 유쾌하게 잘 지내자!"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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