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충격으로 사람 손길 거부하던 유기견의 놀라운 변화
노트펫
입력 2019-11-26 15:07 수정 2019-11-26 15:09
[노트펫]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던 유기견이 보여준 놀라운 변화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브라질 반려동물 미디어 아모뮤펫(amomeupet)은 주인에게 버려진 충격으로 사람을 믿지 못하는 개가 일주일 만에 마음을 열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플로리다주 동물보호시설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여성 칼리 코카(carley coca)는 지난달 페이스북에서 교회 주차장에 3마리의 개가 버려져 있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보게 됐다.
사진 속에는 세 마리의 유기견의 모습이 담겨 있었고, 슬픈 눈빛을 한 여윈 모습의 개들을 본 그녀는 망설임 없이 녀석들을 도와주기로 했다.
코카는 차에 올라타 교회로 향했고, 그곳에서 사진 속 세 마리 개들을 발견했다.
세 마리 중 두 마리는 선뜻 코카에게 다가왔지만, 나머지 한 마리는 극도의 경계심을 드러냈다.
어떻게든 나머지 한마리를 잡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써봤지만 실패를 거듭했고, 급기야 녀석은 코카의 손을 물고 말았다.
폭우까지 쏟아지자 코카는 할 수없이 우선 먼저 구조한 두 마리 개 '제우스(Zeus)', '릴리(Lily)'만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그리고 다음 날부터 코카는 매일 교회를 방문해 상처받아 사람을 믿지 못하는 개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
코카는 녀석에게 '찬스(Chance)'라는 이름을 지어줬고, 매일 먹을 것을 챙겨줬다.
찬스의 경계심을 풀기 위해 릴리를 함께 데려가기도 했지만, 찬스는 코카가 조금이라도 가까이 다가가려 하면 금세 도망쳐버렸다.
그러나 코카가 노력한 지 6일째 되던 날 무렵,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찬스는 코카에게 여전히 거리를 두면서도 점점 가까이 다가왔다.
그렇게 8일째 되던 날, 드디어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코카가 평소처럼 교회에 도착하자 찬스가 무려 마중을 나와있던 것이다.
코카는 "내가 창밖으로 손을 내밀자 찬스는 즉시 그것을 핥았고, 나는 깜짝 놀랐다"며 "차에서 내리자 꼬리를 흔들기 시작했고, 오늘이 바로 그 날이라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좀처럼 마음을 열 것 같지 않던 찬스는 코카가 쓰다듬으려는 손을 피해 도망가지 않고 몸을 순순히 몸을 맡겼다.
그간 코카의 애정으로 인해 드디어 찬스가 다시 한번 사람을 믿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코카는 찬스의 변한 모습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보도에 따르면 수의사 검진 결과 찬스는 마르긴 했지만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다.
현재 임시보호를 받고 있으며, 이후 평생 함께할 가족에게 입양될 예정이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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