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마킹 자세에 숨겨진 비밀은?
노트펫
입력 2019-11-22 17:08 수정 2019-11-22 17:09
[노트펫] 안녕하세요.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페피테일입니다. 반갑습니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하다 보면 간혹 한쪽 다리를 들고 소변을 조금씩 보는 것을 종종 목격할 수 있습니다. 주로 수컷의 경우가 이런 행동을 하며 이것을 영역 표시라고 합니다. 거의 모든 강아지들이 신기하게도 소화전이라던가 돌의 주변, 나무나 풀숲 등에 이런 행동을 합니다. 하지만 너무 열심히 이 행위를 반복하는 것을 보다 보면 왜 그러나 싶을 때가 많습니다.
오늘은 반려견 소변보는 자세에 대한 이유를 알아보고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 마킹이 무엇일까?
한쪽 다리를 치켜들고 다양한 곳에 소변을 조금씩 보는 반려견 영역 표시 행위의 경우 반려견에게는 무척이나 중요한 대화 수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변을 통하여 자신의 존재를 다른 강아지들에게 알리려는 행동입니다.
그렇다면, 마킹은 왜 하는 걸까요?
한쪽 다리를 치켜들고 소변을 보는 이유는 최대한 소변을 높게 보기 위해서이며 이런 행동으로 자신의 위상을 알리고 싶은 것입니다. 높은 위치에 소변을 봐서 상대적으로 자신의 덩치가 크다는 걸 과시하는 것은 물론 최대한 멀리 자신의 소변 냄새가 퍼져 나가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간혹 소변을 보지 않고 소화전이나 나무, 돌 등에 관심만 보이는 것은 자신이 소변을 봐서 제 영역을 표시하지 않더라도 다른 강아지들이 행위한 것을 통하여 그들의 정보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정보를 검색하는 것과 비슷한 행동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마디로 반려견에게는 다른 강아지가 영역 표시한 곳은 정보의 보고이기 때문에 이런 흥미롭고 다양한 정보들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습니ㅣ다.
그런데 이런 반려견의 욕구를 무시한 채 열심히 정보 탐색을 하고 있는 반려견의 목줄을 끌어당기면 싫어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마치 내가 하고 있던 휴대폰을 누가 뺏어가는 것처럼 말입니다.
중성화를 하지 않은 강아지라면
특히나 중성화를 하지 않았거나 자신의 지위가 다른 강아지들보다 훨씬 높다고 생각하는 반려견의 경우 다른 강아지가 소변을 본 장소보다 훨씬 최대한으로 높은 곳에 강아지 마킹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렇다고 암컷이라 해서 제 영역을 표시하는 것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암컷의 경우에는 가장 높은 곳에다 행위를 하지 않으며 다른 강아지가 해놓은 곳보다 더 낮은 곳에 소변을 보는 행위를 한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암컷 강아지의 경우에는 다른 수컷은 물론이거니와 다른 암컷의 소변 냄새에 모두 끌립니다만 수컷 강아지의 경우에는 다른 수컷 소변 냄새에 주로 끌립니다. 바로 자신이 최고이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또 아는 강아지보다도 모르는 강아지의 소변 냄새에 더 끌리는데 궁금한 점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즉 강아지의 소변에 의한 영역 표시는 자신보다 높다고 생각하는 강아지보다 낮은 곳에 하는 것이 원칙이나 높은 곳에 표시를 하여 자신보다 강한 상대를 자극해 위협을 합니다.
이를 참고하여 오늘부턴 산책 시 반려견 영역 표시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봅시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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