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 다섯 고아 야옹이 품은 천사 유기견..`모두 구조`

노트펫

입력 2019-11-22 17:09 수정 2019-11-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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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캐나다에서 거리를 떠도는 개가 자신보다 더 어려운 처지의 동물을 도운 사연이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한 유기견이 겨울밤 눈길에서 새끼고양이들을 몸으로 감싸서 따뜻하게 지켜주다가 모두 함께 구조됐다고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전했다.

한 여성이 지난 주말 밤 캐나다 온타리오 주(州) 도로에서 차를 몰았다. 눈 덮인 길가에 황갈색 개 한 마리가 떨고 있는 모습을 보고, 그녀는 차를 잠시 세웠다. 그녀는 개를 구조하려고 웅크린 개에게 다가갔다.

그런데 그 개는 혼자가 아니었다. 아주 어린 새끼고양이 5마리가 개의 품에 안겨있었다. 살을 에는 추위 속에 그 개는 더 따뜻한 곳을 찾아갈 수도 있었지만, 검은 새끼고양이들을 죽게 내버려둘 수 없었던 것!

운전자는 모두 구하기로 결심했다. 개와 고양이들을 모두 차에 태워서 ‘펫 & 와일드라이프 레스큐’ 보호소로 데려갔다.

보호소 대변인은 그 개가 새끼고양이들을 구했다는 사실 하나는 확실해 “진정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매우 추운 밤이어서 이 새끼고양이들이 살아남기 너무 힘든 시간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끼고양이들은 벼룩과 기생충 감염 치료를 받고 있지만, 착한 개 덕분에 모두 건강했다. 이 개는 주기적으로 새끼고양이들을 보러 오곤 했다. 이미 착한 개와 새끼고양이들은 강한 유대감을 맺은 것.

개와 고양이들이 어떻게 그 거리에 있었는지, 주인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주인이 없는 것이 확인되면, 모두 입양 절차를 밟게 된다.

지난 16일 펫 & 와일드라이프 레스큐의 페이스북에 이들의 구조 소식이 전해지자, 감동했다는 댓글과 함께 개와 새끼고양이들을 같이 입양하겠다는 신청이 줄을 이었다.

펫 & 와일드라이프 레스큐는 “우리 직원들은 매일 어려운 상황을 많이 보지만, 이 같은 이야기들은 매일의 두통을 가치 있게 만든다”고 말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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