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놀이하다 사라진 주인 찾아 헤매는 댕청미 넘치는 리트리버

노트펫

입력 2019-11-21 18:08 수정 2019-11-2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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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공놀이를 하던 중 주인이 사라진 걸 알게 된 리트리버의 반응이 공개돼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저희 집 댕댕이랑 숨바꼭질했어요. 완전히 댕청"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이 게재됐다.

게재된 영상 속에는 주인과 숨바꼭질 놀이를 하는 리트리버의 모습이 담겼다.

평소 가장 좋아하는 공놀이를 하려 하자 잔뜩 신이 난 리트리버.

주인이 던져준 공을 단숨에 따라가 입에 무는 데 성공한다.

그 사이 주인은 재빠르게 문 뒤에 몸을 숨기고.

다시 던져달라고 리트리버가 공을 물고 제자리로 돌아왔을 때, 주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깜짝 놀란 리트리버는 충격을 받은 듯 입에 물고 있던 공을 땅에 떨어트리고 마는데.

결국 리트리버는 사라진 주인을 찾기 위해 온 집안을 헤매고 다닌다.

당황해서인지 바로 한걸음 뒤에 있는 주인을 발견하지 못하고 댕청미 넘치는 모습만 보여주는 리트리버.

주인이 "우리야~"하고 이름을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엉뚱한 문 앞에 서 있는 모습이다.

결국 주인이 먼저 짠하고 모습을 드러내고.

그러자 리트리버는 오래 떨어져 있기라도 한 것처럼 꼬리를 열심히 흔들며 반겨주고 있다.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충격 먹어서 공 떨어뜨리는 거 짱귀", "집사님 없어지니까 공 따위는 안 중요한지 발로 밀어버리네", "주인 만나니까 웃는 거 너무 예쁘다", "어리둥절하다가 부비면서 막 좋아하네. 역시 천사"라며 귀여운 강아지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영상 속 강아지 '우리'의 보호자 우진 씨는 "우리는 평소 공을 좋아하는 편"이라며 "가끔 공을 던져주고 숨바꼭질을 하곤 한다"고 말했다.

우연히 페이스북에서 반려견과 숨바꼭질을 하는 영상을 보게 된 우진 씨.

우리와의 추억을 영상을 남기고 싶어 탁자에 휴대폰을 걸쳐놓고 촬영을 진행하게 됐다는데.

우진 씨는 평소처럼 우리에게 공을 던져준 후 문 뒤에 바로 숨어 우리의 반응을 기다렸단다.

"우리가 너무 빨리 찾을 것 같아서 나름 긴장했었다"는 우진 씨는 "냄새로 찾을 줄 알았는데, 주변에서 서성이기만 하길래 신기하기도 하고, 또 못 찾는 댕청한 모습이 귀여워 얼른 반겨주고 싶어 결국 그냥 나가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우리는 생후 15개월 된 골든리트리버 수컷으로, 고집은 조금 있지만, 천사견 답게 사람을 무척 좋아하는 아이라고.

"우리가 있어 늘 행복하다"고 웃는 우진 씨.

"우리는 신기하고 기특하게도 사람처럼 자기 의사 표현을 어느 정도 할 줄 안다"며 "달리기도 정말 빠르고, 아무리 장난을 쳐도 화를 내지 않고 주인과 놀아주는 착한 아이"라고 보리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우리야, 아프지 말고 누나 두고 어디 가지 마. 항상 사랑해!"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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