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 코알라를 구하라!" 호주 산불현장에 투입된 탐지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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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11-20 17:08 수정 2019-11-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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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오스트레일리아 산불 현장에서 탐지견들이 생존한 코알라들을 구조하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사우스웨일스 주 산불로 350마리 넘는 코알라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탐지견들이 코알라 단 한 마리라도 구조하기 위해 활약 중이다. 보더콜리-쿨리 믹스 탐지견 ‘베어’는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스 주(州) 노던 리버스 지역 화재 현장에서 코알라들을 구조하고 있다.

코알라 털 냄새를 맡도록 훈련 받은 베어는 코알라 20~40마리가 서식하는 코알라 보호구역(Ngunya Jargoon)에서 생존한 코알라들을 추적해 구조해왔다. 1000헥타르(10㎢)에 달하는 이 지역은 산불로 85% 전소됐다고 한다.

국제동물복지기금(IFAW)의 클레어 스털링 대변인은 “IFAW는 특별히 코알라 탐지견 베어를 후원한다”며 “베어는 코알라 털 냄새를 맡고 생존한 코알라들이 있는 곳을 찾도록 훈련 받았고, 선샤인코스트 대학교의 다른 개들도 함께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베어는 원래 버려진 강아지였다. 에너지가 넘치는 탓에 입양한 주인들이 수차례 베어를 포기했지만, 탐지견이 된 베어는 뛰어난 후각으로 코알라들의 생명을 구하고 있다.

다른 탐지견 테일러는 같은 주 포트 맥쿼리 마을에서 사흘간 코알라 8마리 구조를 도왔다. 4살 스프링어 스패니얼인 테일러는 어미 코알라와 새끼 코알라 조이를 포함해 8마리의 생명을 구했고, 과거 3년간 수많은 동물들을 구조한 전문 탐지견이다.

테이트 애니멀 트레이닝 엔터프라이즈의 라이언 테이트와 제니퍼 테이트는 “구조작업 3건 중에서 테일러는 살아있는 동물들 밑에 앉아 있었고, 수많은 구조사례에서 테일러는 우리에게 갓 배설한 배설물이 있다고 알려줘서 코알라 전문가들이 생존한 코알라들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가 전문가들에게 알려줬다”고 말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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