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화장실 갈 때마다 따라와 놀래키는 고양이.."냥펀치 받아라옹~"

노트펫

입력 2019-11-19 18:06:58 수정 2019-11-19 18: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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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집사가 화장실을 갈 때마다 따라와 놀라게 하는 고양이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화장실 갈 때마다 놀라잖아"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게재된 사진들 속에는 화장실에 있는 집사에게 깜짝 냥펀치를 날린 고양이의 모습이 담겼다.


알록달록한 욕실화를 신고 있는 집사. 그런 집사의 발에는 문틈 사이로 쏘옥 넣은 고양이의 발이 올려져 있다.

화려한 신발보다 더 시선을 강탈하는 앙증맞은 앞발!

한창 집중해야 할 집사는 문 뒤에서 날아든 느닷없는 냥펀치에 깜짝 놀라고 말았는데.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저런 거라면 나도 맨날 놀라고 싶다", "나쁜 손 한 번만 잡아보고 싶네요", "저희 강아지는 화장실 문 앞에서 킁킁거리고 있어요", "집사님 볼일 보실 때마다 깜놀하실 듯"이라며 귀여운 고양이의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는 반응이다.

사진 속 고양이 '커피'의 집사 소라 씨는 "커피는 2개월밖에 되지 않았을 때 데려오게 돼서 제가 엄마인 줄 아는지 제가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계속 따라온다"며 "어디든 가는 곳마다 숨어있다 놀래키고, 화장실에 앉아 있어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거의 매일 그러다 보니 이제는 놀라기보다는 심쿵한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커피는 3살 난 수컷 코리안 숏헤어로, 소라 씨가 회사 근처에서 돌보던 길고양이가 낳은 3마리의 새끼 중 한 마리다.

3마리 모두 범백에 걸려 2마리는 무지개다리를 건넜고, 바닥에 쓰러져 있던 커피를 소라 씨가 발견해 병원에 데려갔다고.

입원을 시켰지만 계속 설사를 하는 커피 때문에 마음고생이 많았다던 소라 씨.

그러나 소라 씨의 간절한 마음 덕분이었을까, 커피은 한 달 만에 퇴원을 하게 됐다. 소라 씨는 "이미 강아지 1마리와 고양이 4마리를 키우고 있어 입양을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었다"며 "어머니께서 반대하셔서 한 달에 얼마씩 드릴 테니 집에 있게 해달라고하자 당장 집에서 키우라고 하셔서 키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돈이 역시 힘인 것 같다"고 웃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그렇게 커피는 소라 씨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묘생역전에 성공했다.

소라 씨네는 강아지 루비와 해피, 나옹, 부비, 머루, 커피까지 총 5마리의 고양이들이 동고동락하고 있다.

만성신부전과 당뇨병으로 투병하는 아이들이 있어 퇴근 후 소라 씨의 일과는 온통 아이들을 챙기는 일이란다.

아침에 눈 뜨고부터 잠들 때까지 쉴 틈 없이 아이들을 돌봐야 할 뿐 아니라, 한 달에 백만 원이 넘는 큰돈을 병원비로 쏟지만 아이들의 존재가 그저 고맙기만 한 소라 씨.

많은 아이들을 돌보는 일이 힘들지는 않냐고 묻자 "아픈 아이들 시간 맞춰서 약을 먹이는 것과 화장실 치우는 게 힘들긴 하지만 19살 때부터 지금까지 10년이나 같은 방에서 먹고 자고 놀다 보니 그냥 자식 키우는 기분이다"고 답했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나와서 반겨주는 아이들을 보면 힘이 난다"는 소라 씨.

"돈이 많이 나가도 괜찮고, 제가 힘들어도 괜찮으니 아이들 모두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며 "다들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자"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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