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이웃집 욕실 방문하는 강아지..'친구랑 함께 목욕하려고'
노트펫
입력 2019-11-18 14:06 수정 2019-11-18 14:08
[노트펫] 매일 밤 잠들기 전 강아지가 들린 곳은 다름아닌 이웃집 욕실이었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 도도는 꼬마 친구들과 함께 목욕을 하기 위해 매일 밤 이웃집 욕실을 방문하는 강아지의 사연을 소개했다.
호주에 사는 강아지 '에이다(Aeida)'는 이웃집에 사는 강아지 '캐슈(Cashew)'와 절친한 사이다.
둘은 매일 같이 놀았고, 잠시도 떨어지기 싫어할 만큼 서로에게 집착이 강했다.
에이다와 캐슈의 가족들은 그들이 더 쉽게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내야 했다.
결국 가족들은 두 강아지들의 우정을 위해 기꺼이 두 집 사이에 강아지용 문을 만들어줬고, 둘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어울릴 수 있게 됐다. 가족들의 예상대로 둘은 서로의 집을 오가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
특히 에이다는 캐슈의 집에 사는 꼬마 아이들과 친구가 된 이후,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게 됐다.
에이다의 주인 니콜 액허스트(Nicole Ackehurst)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에이다는 매우 다정하고 사랑스럽다"며 "정말 모든 사람과 모든 것들을 다 좋아하고, 특히 이웃의 아이들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몇 주 전 에이다의 가족은 에이다가 저녁때쯤 사라졌다는 걸 알아차렸고, 늘 그랬듯 카슈와 함께 놀고 있을 거라 여기던 중 SNS를 통해 에이다의 뜻밖의 모습을 보게 됐다.
액허스트는 "우리 이웃들이 에이다가 욕조에 앉아 있는 걸 페이스북으로 보내왔다"며 "우리는 그게 녀석이 이웃집에서 한 첫 번째 목욕일 거라 믿었다"고 말했다.
평소 목욕을 싫어하는 에이다가 순순히 욕조에 들어가 있는 모습을 액허스트는 이상하다고 여겼다
하지만 에이다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일이라면 그것을 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보였다.
사실 에이다는 거의 대부분의 밤, 아이들이 잠들기 전 목욕을 할 때마다 옆집 욕실에 찾아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것은 에이다가 새롭게 가장 좋아하는 일이 됐고, 이웃들은 당연히 에이다가 그곳에 함께 있는 것을 좋아했다.
에이다에게 캐슈네 가족은 한 가족이나 다름없는 존재이므로, 이웃의 모든 즐거운 가족 활동, 즉 심지어 목욕 시간에 참여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액허스트는 "캐슈가 우리 집에 오는 걸 우리 가족이 좋아하는 것처럼, 캐슈의 가족도 에이다가 방문하는 것을 좋아 해준다"며 "에이다와 캐슈는 끈끈한 유대감을 가진 좋은 친구고, 우리는 에이다와 캐슈를 둘 다 우리 가족의 소중한 부분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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