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다 쇠꼬챙이 관통한 개..`기적의 사고생존기`
노트펫
입력 2019-11-15 17:09 수정 2019-11-15 17:11
[노트펫] 영국에서 산책하다가 쇠꼬챙이가 겨드랑이를 관통한 반려견이 생사 위기에서 기적처럼 살아남았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사우스웨스트 뉴스 서비스(SWNS)를 인용해 보도했다.
저먼 와이어헤어드 포인터 반려견 ‘앵거스’는 영국 잉글랜드 버크셔 서부 엔본 마을에서 주인과 함께 오후 산책을 나갔다가,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앵거스가 배수로에 뛰어들었다가 배수로 아래 감춰진 긴 쇠꼬챙이에 찔린 것.
쇠꼬챙이는 앵거스의 겨드랑이를 꿰뚫고 가슴으로 들어갔고, 견주는 비명을 지른 앵거스를 보고 기겁했다. 당황한 견주는 도닝턴 그로브 동물병원에 전화해서 도움을 청했다.
수의사 윌 호지와 수습 간호사 린지 모리스는 이례적으로 사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사고의 중대성 때문에 응급 왕진을 결정한 것.
도닝턴 그로브 동물병원의 루시 메이플벡 간호사는 “다친 동물에게 가야만 하는 것은 동물병원에서 매우 흔치 않은 일”이라며 “앵거스를 살리기 위해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바로 수술을 시켜야 했지만, 앵거스가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지 못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천신만고 끝에 앵거스는 사고 당일 오후 5시경에 동물병원으로 이송됐다. 앵거스는 쇼크 상태에 있어서 떨어진 혈압을 높이기 위해 수액 주사를 맞고 바로 수술에 들어갔다. 의료진은 가슴에 관을 꽂고 공기를 빼냈고, 아주 강한 진통제를 주사했다.
수의사는 앵거스의 X선 사진을 찍고, 쇠꼬챙이가 앵거스의 횡경막을 뚫고 복부로 들어간 사실을 확인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쇠꼬챙이가 중요 장기인 심장과 폐를 피해가서, 앵거스는 4시간 수술과 8일간 입원 끝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
현재 앵거스는 집에서 요양 중이다. 앵거스가 곧 완쾌할 것이라고 의료진은 견주를 안심시켰다. 견주는 앵거스 걱정에 입원 중 매일 두 차례씩 동물병원을 찾았다고 한다.
메이플벡 간호사는 “그것은 완전히 기이한 사고였지만, 우리는 수술 결과를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앵거스의 기적적인 회복에 기뻐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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