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가 우리나라에서 밀거래 된다?..동물단체에 들어온 사자 거래 제보
노트펫
입력 2019-11-14 10:07 수정 2019-11-14 10:08
[노트펫] 야생동물관리법상 개인간 거래가 엄격히 제한된 사자가 몰래 거래되고 있다는 제보가 동물단체에 들어와 해당 단체가 진위 파악에 나섰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지난 13일 밤 SNS에 우리 안에 갇혀 있는 사자 암컷과 수컷의 모습을 공개하면서 제보를 요청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에 따르면 카라에 최근 사자 분양에 대한 제보가 들어왔다.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것을 캡쳐해 제보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 속 사자 두 마리는 좁고 더러운 철장에 갇혀 있다.
사자들은 산속에 설치된 집단사육시설의 철장에 있고, 거래현장에 초대받은 이들에게 시설 관리자가 사자들을 보여주는 모습도 보인다.
카라는 "사자를 구매하는 이는 '단 몇명 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장소' 라며 해당 장소를 설명했다"며 "구매자는 시설이 강원도 태백에 있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카라는 "끔찍한 환경과 무분별한 동물 매매에 대응하겠다"며 "해당 사자 분양 시설에 대한 정보를 아시는 분은 카라에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특히 "익명이 보장되며, 제보자의 신상을 노출시키는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보: info@ekara.org
사자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분류한 멸종위기종으로 싸이테스(CITES) 협약(우리나라는 1993년 가입)에 따라 국내 거래에는 엄격한 허가 절차가 필요하다.
다만 과거 국내의 특정 동물원에서 번식한 개체를 일반인에게 분양 혹은 임대 형식으로 판매하는 사례가 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최근 몇년새 우후죽순 생겨난 체험형 동물원들이 경영난에 처하면서 몰래 사자를 매매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봉균 충남야생동물센터 재활관리사는 사자 거래 현장이 맞다는 전제 아래 "누가 누구에게 어떤 목적과 의도에 따라 거래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인 것은 확실하다"며 "합법적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 또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즈N 탑기사
- ‘15년 공백기’ 원빈 근황…여전한 조각 미남
- 제주서 中 여행업자-병원 유착 ‘불법 외국인 진료’ 적발…3명 기소
- 10년 전에도 동절기 공항 철새 퇴치 기술 연구 권고했다
- 제주항공 참사, 피해 더 키운 화재는 어떻게 발생했나?
- 조류 충돌vs기체 결함…사고 원인 규명에 최소 ‘수개월’
- 내년 광복 80주년 기념우표 나온다
- ‘은퇴’ 추신수, SSG 프런트로 새 출발…육성 파트 맡을 듯
- ‘179㎝’ 최소라 “5주간 물만 먹고 45㎏ 만들어…그땐 인간 아니라 AI”
- 이승환 “난 음악하는 사람…더 이상 안 좋은 일로 집회 안 섰으면”
- 치킨집 미스터리 화재…알고보니 모아둔 ‘튀김 찌꺼기’서 발화
- ‘BS그룹’ 새출발… 새로운 CI 선포
- 착한 아파트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분양
- 한양, 평택고덕 패키지형 공모사업 P-2구역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은퇴’ 추신수, SSG 프런트로 새 출발…육성 파트 맡을 듯
- 올해 설 선물세트 선호도 2위는 사과…1위는?
-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 내년 4월 개장…서울 첫 이케아 입점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베트남 남부 사업확장 박차
- “공사비·사업비 갈등 여전한데”…내년 서울 분양 92%는 정비사업 물량
- 분양가 고공행진·집값상승 피로감에도 청약 열기 ‘후끈’[2024 부동산]③
- “한국에 ‘조선업 SOS’ 친 美… 항공정비-반도체 지원도 요청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