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입양 공고 덕에 과거 헤어진 강아지와 재회한 남성

노트펫

입력 2019-11-11 14:07 수정 2019-11-1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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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SNS 입양 공고 덕분에 과거 헤어진 강아지와 기적적으로 재회한 남성의 사연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한 남성이 우연히 본 페이스북 입양 공고 사진 속에서 과거 헤어졌던 강아지를 발견해 찾아가 입양까지 하게 된 사연을 보도했다.

'쿠마(Kuma)'라는 이름의 허스키를 키우는 닉 피지오(Nick Pizio)와 섀넌 맥캔(Shannon McCann)은 쿠마 외에 다른 개를 입양할 계획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달, 피지오는 페이스북에서 그들의 삶을 영원히 바꾸어 놓을 게시물을 우연히 발견하게 됐다.

유기 동물 입양 행사를 소개하는 게시물의 사진 속 수많은 개들 중 오직 한 마리가 눈에 들어온 피지오.

그 강아지는 2015년 전 부인과 함께 입양한 유기견인 루시(Lucy)와 꼭 닮아있었다.

피지오는 이별한 전 부인과 연락이 끊긴 이후 루시의 행방을 알지 못했지만, 마음속으로는 늘 루시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있었다.

사진 속 강아지가 루시일 거라는 기대를 안고 피지오는 맥캔과 함께 급히 입양 행사가 열리는 곳을 찾았다.

맥캔은 "입양 행사 가게를 미친 듯이 훑어보는 닉의 모습에서 불안감을 느낄 수 있었다"며 "루시가 아직 이 행사에 남아 있는지 몰랐기 때문에 우리 둘 다 정말 불안했다"고 말했다.

기적처럼 찾아온 재회의 기회를 놓치진 않을까 걱정하며 돌아다니던 그들의 눈에 가게 뒤 모퉁이에 모여있는 한 무리의 개들이 들어왔다.

그리도 마침내 그들은 그토록 찾아다니던 사진 속 개를 발견했고, 루시가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던 의심은 한순간에 사라져버렸다.

맥캔은 "루시는 바로 피지오를 알아봤다"며 "피지오를 보자마자 튀어 올라 미친 듯이 꼬리를 흔들었고, 피지오가 자신을 만질 수 있도록 (자신이 있는 곳의) 구멍에 얼굴을 가까이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그들은 감동적인 재회에 성공했다. 피지오는 루시를 다시 보낼 수 없다고 생각했고, 입양 신청서를 작성했다.

맥캔은 "우리는 두 마리의 개를 키울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둘 다 주저했었다"며 "하지만 루시가 다시 집 없이 지내는 것을 차마 볼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루시는 쿠마와 함께 긴 산책을 하고, 맥캔에게 키스를 하며, 피지오와 매순간을 함께 하는 일상을 즐기게 됐다고 더도도는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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