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억원 복권 당첨된 부부가 가장 먼저 한 일..반려묘 암 치료
노트펫
입력 2019-11-08 12:07 수정 2019-11-08 12:08
[노트펫] 53억 원 상당의 복권 당첨금을 받은 부부는 가장 먼저 유기묘 보호소에서 입양한 고양이의 암 치료를 진행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반려묘 암 치료를 위해 복권 당첨금을 사용한 부부에 대해 보도했다.
영국 런던 배터시 지역에 살고 있는 실비아 오돌란트 스미스(Sylvia Odolant-Smith)는 6주 동안 꾸준히 연금복권(National Lottery Set For Life) 을 구입했다.
그러던 지난달 24일 큰 기대 없이 당첨 여부를 확인하던 그녀는 큰 충격을 받고 비명을 질렀다.
실비아의 남편 개빈(Gavin)은 "도둑이 든 줄 알고 부랴부랴 아래층으로 내려갔는데 알고 보니 복권에 당첨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녀가 당첨된 연금복권은 매달 1만 파운드 씩 총 30년간 지급하는 것으로 대략 53억원의 현재가치가 있었다.
실비아는 메트로와의 인터뷰에서 "마지막까지 사기를 당한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 계속 확인했다"고 말했다.
부부가 당첨금을 받고 가장 먼저 한 일은 13살 된 반려묘 팡안(Phangan)의 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었다.
유기묘 보호소에서 입양한 팡안은 안면암을 진단 받아 뺨을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했는데, 그동안 그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그냥 둘 수밖에 없었다.
당첨금을 받은 부부는 곧바로 팡안의 CT 촬영을 예약했으며, 곧 결과를 받아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비아는 "우리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며 "팡안의 암 치료가 부디 잘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당첨금으로는 조카들과 디즈니랜드 가기, 프랑스어 수업듣기 등 개인적으로 하고 싶었던 것을 할 것"이라며 "또한 팡안을 입양했던 유기묘 보호소를 포함한 몇 곳의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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