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청미 폭발하는 강아지의 액세서리..목걸이 대신 '밥걸이'?
노트펫
입력 2019-11-05 18:09 수정 2019-11-05 18:10
[노트펫] 댕청미 폭발하는 강아지의 특별한 액세서리가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목걸이 대신 밥걸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이 게재됐다.
게재된 영상 속에는 밥그릇에 얼굴을 파묻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이 담겼다.
진작 식사를 마치고 이미 텅 비어있는 밥그릇을 열심히 살펴보고 있는 강아지.
아예 비어있는 밥그릇에 얼굴을 파묻더니 끝내 목에 걸고 경쾌하게 발걸음을 옮기는데.
'밥걸이'를 한 댕청미 넘치는 강아지의 모습을 접한 사람들은 "이동식 식사 같은 건가", "저걸 왜 걸고 가는 거야 너무 귀엽다", "사랑스러운 댕청댕청미", "발걸음만 봐도 밥 얼마나 잘먹는지 알것같다"며 귀여운 강아지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영상 속 강아지 '여름이'의 보호자 하현 씨는 "여름이가 항상 밥을 먹고 나면 밥그릇에 얼굴을 파묻고 장난을 쳐서, 먹고 나면 밥그릇은 빼서 식탁에 올려놓는다"며 "그런데 갑자기 밥그릇 넣는 곳에 얼굴을 파묻더니 목에 걸고 다니길래 너무 귀엽고 웃겨서 영상으로 찍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밥그릇을 목에 걸고 혼자 깜짝 놀라서 막 뛰어다니는데 정말 귀여웠다"며 "평소 항상 밥을 정말 정말 잘 먹는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여름이는 풍산개 엄마와 진돗개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생후 3개월 된 공주님이다.
사실 여름이는 하현 씨 어머니의 지인분께서 입양한 아이라고.
워낙 어리다보니 늘 같이 있어줘야 하는데 사정상 그럴 수 없어 하현 씨네서 임시보호차원으로 잠시 보살피게 됐단다.
사실 키우다보니 정이 들어 계속 여름이를 키우고자 했다는 하현 씨.
그러나 견종 특성상 하현 씨네 집에서 지내는 것보다 넓은 마당이 있는 원래 주인의 집에서 지내는 것이 여름이가 더 행복할 것이라는 판단하에 아쉽지만 최근 여름이를 원래 주인에게 보내게 됐단다.
더 행복하게 지내라고 보내줬지만 아쉬운 마음을 감출 수는 없었다고.
자주 놀러가서 볼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하현 씨와 하현 씨의 동생은 여름이를 보내며 펑펑 울 수밖에 없었다는데.
"여름이는 살면서 가장 큰 보물같은 존재"라며 "잠시지만 여름이가 우리한테 와줘서 너무 고맙다"고 여름이를 향한 애정을 표현한 하현 씨.
"우리 집에 있는 동안 산책 자주 못시켜준 거 정말 미안하고, 좀 더 많이 사랑해줄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쓰인다"며 "마당있는 집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자주 놀러갈테니까 우리 잊어버리지마. 사랑해"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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