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이 버린 담배 주워 흉내낸 침팬지
노트펫
입력 2019-11-05 15:08 수정 2019-11-05 15:08
[노트펫] 관광객이 버린 담배 꽁초를 입에 물고 있는 동물원 침팬지의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담배 피우는 사람의 모습을 흉내낸 침팬지에 대해 보도했다.
중국 안후이 성 지역에 위치한 허페이 동물원에 살고 있는 15살 침팬지 완싱(Wan Xing)은 자신의 우리에서 담배 꽁초를 발견하고 집어 들었다.
녀석은 자연스럽게 담배 꽁초를 입으로 가져가 물었다 떼는 행동을 반복했다. 그 행동은 사람들이 흡연을 하는 모습과 똑같았다.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침팬지의 건강이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하며 담배 꽁초를 버린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동물원 직원은 "일부 관광객이 침팬지 우리에 담배 꽁초를 버린 것 같다"며 "인간이 수십 년 담배를 피워도 괜찮듯이 이 정도는 침팬지에게도 괜찮을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직원에 따르면, 허페이 동물원은 매일 수천 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데 직원은 100명 밖에 없어 관광객들의 행동을 일일이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동물원 책임자인 잔(Zhan)은 영상에 대해 "최근에 촬영된 것이 아닌 것 같다"며 "현재 완싱은 아빠랑 남편과 잘 지내고 있다"고 강변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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