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나간 강아지 '개통사고' 현장 포착..강아지판 현실남매
노트펫
입력 2019-11-04 17:08 수정 2019-11-04 17:09
[노트펫] 산책 나간 강아지 남매의 아찔한(?) '개통사고' 현장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개통사고를 일으킨 범인은 다름 아닌 여동생이라는데.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개통사고 보고 가세요~"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이 게재됐다.
게재된 영상 속에는 산책을 나와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말티즈 남매의 모습이 담겼다.
발이 보이지 않는 그야말로 빛의 스피드로 풀밭을 질주하는 여동생 강아지.
그 뒤로 헥헥거리면서도 나름대로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는 오빠 강아지의 모습이 보인다.
앙증맞은 모습으로 주인에게 달려오던 오빠 강아지.
그런데 그 순간 누군가 그 곁을 빛의 속도로 아찔하게 치고 지나가는데.
뺑소니범의 정체는 다름 아닌 동생이었다.
화가 난 오빠가 뒤따라 달려보지만, 동생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개통사고를 일으키고도 동생 강아지는 해맑게 주인에게 달려가 애교를 부리고.
오빠 강아지 역시 터덜터덜 주인의 곁으로 다가오며, 개통사고는 별다른 합의 없이 그렇게 흐지부지 끝이 났다.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강아지판 현실남매네요", "그렇게 오빠 강아지는 복수를 꿈꾸며 달리기 연습을 시작하는데…… ", "동생이 진짜 빠른 듯", "말티즈는 역시 사랑입니다"라며 귀여운 강아지 남매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영상 속 강아지 '백원', '사랑' 남매의 보호자 지현 씨는 "사랑이가 가끔 백원이의 꼬리를 물면서 장난을 치곤 한다"며 "달려가면서 치는 건 저도 처음 보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과실은 100대 0이지만, 도망치는 바람에 수배 중"이라며 "인스타그램을 시작한지 얼마 안 돼서 아이들 모습을 올리려 찍은 건데, 저렇게 재미있는 상황이 찍힐지는 몰랐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오빠 백원이는 11살 난 수컷 말티즈로, 자신감 넘치는 성격에 먹을 걸 좋아하는 먹보다. 동생 사랑이는 4살 난 암컷 말티즈로, 겁은 많지만 똑똑하고, 특히 애교가 넘치는 아이다.
사실 백원이와 사랑이는 피는 한 방울도 섞이지 않았지만, 친남매보다 더 끈끈한 우애를 자랑한다고.
때로는 남매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티격태격 장난을 치며 서로에게 의지하고 지낸다는데.
"백원이는 혀가, 사랑이는 1자로 눕는 게 매력 포인트"라며 남매를 향한 애정을 표한 지현 씨.
"백원아, 사랑아!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건강하자~"라고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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