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차에서 튕겨 나가 실종된 강아지, 16일 만에 극적인 구조
노트펫
입력 2019-11-01 16:08 수정 2019-11-01 16:09
[노트펫] 자동차 충돌사고로 차에서 튕겨 나간 강아지가 실종 16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영국 공영방송 BBC는 스코틀랜드에서 자동차 사고로 실종된 개가 지역주민들의 도움으로 16일 만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스코틀랜드 남서부의 옛 주 에어셔(Ayrshire)에 사는 47세 여성인 수의사 아만다 헨리(Amanda Henry)는 최근 반려견 세 마리를 케이지에 넣고 이동하던 중 미니샨트(Minishant) 마을 부근에서 자동차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헨리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차에 타고 있던 반려견 세 마리 모두 차 밖으로 튕겨 나왔다.
다행히 개들 중 두 마리는 현지 농부에 의해 신속하게 구조됐지만, 18개월 된 스프링어 스패니얼(springer spaniel) '홀리(Holly)'는 사고 충격으로 놀라 즉시 그곳에서 도망쳤다.
안타까운 사고 소식을 들은 마을 사람들은 어서 홀리를 찾아 가족과 재회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홀리를 찾기 위한 팀이 꾸려졌고, 홀리는 열화상 카메라와 트레일 카메라를 가진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사고 현장 근처 지역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겁에 질린 홀리는 이곳저곳 장소를 옮겨가며 사람들의 구조를 피했다.
그러다 실종 16일 후인 지난 30일, 헨리는 가까운 친구가 홀리를 안전하게 구조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헨리의 친구인 리처드 빈호스트(Richard Binkhorst)가 숨어있는 것을 홀리를 발견했고, 충분히 달랜 후 구조에 성공했다.
빈호스트는 "홀리는 나를 잘 알고 있었지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신뢰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지역의 많은 사람들, 더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홀리를 찾기 위해 도왔다"며 "드론을 들고나온 자원봉사자들, 포스터를 배포하는 사람들, 지역 농민들이 그들의 재산을 수색하고 밭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줬다. 지지가 압도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홀리는 그의 집에서 안정을 찾았으며, 놀랍게도 건강한 상태라고 한다.
헨리는 사고로 인해 척추골절로 치료를 받았고, 머리를 30바늘이나 꿰매야 했다.
그녀는 아직 회복 중이지만 실종된 홀리를 구조해 무사히 집에 데려다준 것에 대해 "멋진 느낌이다"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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