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철 수의사, 고양이 전문 백산동물병원과 결별
노트펫
입력 2019-10-30 19:06 수정 2019-10-30 19:07
[노트펫] '미야옹철'로 고양이 집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김명철 수의사가 그동안 몸담았던 고양이 동물병원 백산동물병원을 떠난다.
김명철 수의사는 30일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게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2000년 개원, 국내 최대 규모 고양이 동물병원 중 하나로 성장한 백산동물병원은 최근 구조된 길고양이 치료를 둘러싸고 잡음이 나오고 있다.
길냥이를 치료하기 위해 여러 동물병원을 전전하던 구조자가 이곳의 진료 태도에 대해 성토하면서 게시한 유튜브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영상 속에서는 백산동물병원이 적시되지 않았으나 집사들이라면 백산동물병원으로 확신하고 있다.
영상이 확산하면서 백산동물병원의 SNS 계정은 물론 김명철 수의사 개인 계정에도 해명을 요구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김명철 수의사는 이곳의 원장 중 한 명으로 재직해 왔다.
김명철 수의사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논란이 된 고양이'설이'와 백산동물병원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며 "먼저 보호자님과 해당 영상을 통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 "공식 입장 발표에 대해서 병원측에 게재를 요구하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백산동물병원 공식 계정이 아닌 제 개인 SNS를 통해서 밝힐 수밖에 없게 된 점, 피드백이 늦어진 점에 대해서도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저는 2019년 8월 출근을 마지막으로 백산동물병원에 더 이상 공식적인 출근을 하지 않고 있으며 모든 경영권과 의사결정권을 내려놓은 상태"라며 "백산동물병원의 나머지 경영진과 저와의 좁혀지지 않는 경영철학의 괴리와 가치관의 차이로 인해 백산동물병원을 떠나는 절차를 밟고 있었다"고 밝혔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김명철(@grrvet)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9 10월 30 2:10오전 PDT
그는 "세세한 부분에 대해 아직 정리가 진행중인 관계로 공식적으로 미리 밝히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사과를 드린다"며 "이러한 이유로 이번 사건에 대해 파악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많아, 사실 현재도 답답한 심정"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그는 "저는 이번 일에 대하여 누구보다 큰 책임감과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제가 병원에 없는 기간에 생긴 일이기 때문에 더욱, 저 또한 확실한 사실관계를 알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저에게 백산동물병원 운영에 관여 할 수 있는 권한이 더이상 없다는 것도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도 했다.
그는 "저는 백산동물병원이 공식입장표명을 통하여 많은 분들의 의구심을 풀어주시기를 바라고 만약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면 구체적인 개선 방안과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한 깊은 고민이 있기를 누구보다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보호자님께서 받으셨을 상처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해당 영상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즈N 탑기사
- ‘15년 공백기’ 원빈 근황…여전한 조각 미남
- 제주서 中 여행업자-병원 유착 ‘불법 외국인 진료’ 적발…3명 기소
- 10년 전에도 동절기 공항 철새 퇴치 기술 연구 권고했다
- 제주항공 참사, 피해 더 키운 화재는 어떻게 발생했나?
- 조류 충돌vs기체 결함…사고 원인 규명에 최소 ‘수개월’
- 내년 광복 80주년 기념우표 나온다
- ‘은퇴’ 추신수, SSG 프런트로 새 출발…육성 파트 맡을 듯
- ‘179㎝’ 최소라 “5주간 물만 먹고 45㎏ 만들어…그땐 인간 아니라 AI”
- 이승환 “난 음악하는 사람…더 이상 안 좋은 일로 집회 안 섰으면”
- 치킨집 미스터리 화재…알고보니 모아둔 ‘튀김 찌꺼기’서 발화
- ‘BS그룹’ 새출발… 새로운 CI 선포
- 착한 아파트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분양
- 한양, 평택고덕 패키지형 공모사업 P-2구역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은퇴’ 추신수, SSG 프런트로 새 출발…육성 파트 맡을 듯
- 올해 설 선물세트 선호도 2위는 사과…1위는?
-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 내년 4월 개장…서울 첫 이케아 입점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베트남 남부 사업확장 박차
- “공사비·사업비 갈등 여전한데”…내년 서울 분양 92%는 정비사업 물량
- 분양가 고공행진·집값상승 피로감에도 청약 열기 ‘후끈’[2024 부동산]③
- “한국에 ‘조선업 SOS’ 친 美… 항공정비-반도체 지원도 요청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