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 병동 입원한 퇴역군인, 마지막 소원으로 '반려견과 작별 인사'
노트펫
입력 2019-10-24 16:06 수정 2019-10-24 16:07
[노트펫]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퇴역군인의 마지막 소원은 사랑하는 반려견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일이었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미국 CNN방송은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한 퇴역군인이 반려견과 작별 인사를 나눈 사연을 보도했다.
퇴역군인인 존 빈센트(John Vincent)가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했을 때, 그에게는 오직 하나의 마지막 소원이 있었다.
사랑하는 반려견 '패치(Patch)'에게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는 일이었다.
베트남에서 싸웠던 해병인 빈센트는 올해 나이 69세로,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Albuquerque)에 입원해 있다가 최근 인근 재향군인 관리국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겨졌다.
빈센트는 이 지역에 가족이 없기 때문에, 빈센트의 반려견인 6살 된 요크셔테리어 믹스견 패치는 지역 동물보호소로 옮겨졌다.
아담 리치(Adam Ricci) 시 동물복지부 현장운영과장은 "이런 상황에서 개들이 보살핌을 받는 것은 표준적인 관행이다"고 말했다.
얼마 전 리치는 빈센트를 돌보는 사회복지사에게서 빈센트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빈센트가 죽기 전 패치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싶다는 간절한 소원을 전해 듣게 됐다.
리치는 즉시 그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고, 지난 18일, 동물보호소 관계자들이 패치를 빈센트가 있는 호스피스 병동으로 데려다주면서 빈센트의 마지막 소원은 이뤄졌다.
패치와 빈센트는 만나자마자 끌어안고 재회의 기쁨을 나눴으며, 이후 빈센트의 침대에서 시간을 보냈다. 서로를 바라보는 둘의 눈에는 사랑이 가득 차 있었다.
리치는 "우리는 빈센트 씨가 패치와 하루종일 함께 있을 수 있게 패치를 두고 왔다"고 말했다.
이후 패치는 다시 동물보호소로 돌아왔다.
주말 동안 이 감동적인 마지막 재회의 이야기가 널리 퍼졌고, 이후 전국에서 패치를 입양하고 싶다고 관심을 표명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현재 리치는 지역 근처에서 패치를 빈센트만큼 사랑으로 돌봐줄 적절한 사람을 찾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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