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말리는 동생 걱정돼 집사에게 잔소리하는 형아 고양이

노트펫

입력 2019-10-21 17:07 수정 2019-10-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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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목욕 후 털을 말리는 동생이 걱정돼 집사에게 잔소리를 하는 형아 고양이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고양이 커뮤니티에 "동생 목욕하고 털 말리는데 걱정해주는 형아 고양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는 캣타워에서 털을 말리는 동생 고양이와 그런 동생이 걱정돼 집사에게 다가와 잔소리를 하는 듯한 형아 고양이의 모습이 담겼다.

드라이기 바람에 날아갈까 앙증맞은 두발로 캣타워를 꼭 붙잡고 있는 동생 고양이.

목욕에 이은 드라이기 세례에 정신이 없어 보이는데.

그런 동생을 위해 형이 나섰다!

집사에게 다가와 눈을 부릅뜨고 냥냥거리는 형아 고양이.

"괴롭히는 거 아니야!"라고 변명 아닌 변명을 하는 집사의 말에도 동생을 걱정하는 마음은 쉽게 풀어지지 않는 것 같은데.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동생 걱정해주고 천사가 따로 없다", "캣타워에 매달려 있는 거 너무 귀엽다", "우애 좋은 형제네요", "내 동생 괴롭히지 말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라며 귀여운 녀석들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영상 속 고양이 '박용이(이하 용이)', '박용삼(이하 용삼)' 형제의 집사 소정 씨는 "용삼이를 목욕 시킨 후 털을 말리는데, 용이가 걱정스러운지 다가왔다"며 "목욕을 시킬 때는 화장실 앞에서 더 울고 문까지 열려고 난리가 났었다"고 말했다.

이어 "동생을 걱정하는 모습이 너무 기특하고 귀여웠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용이는 2살 난 수컷 페르시안 고양이로, 지인이 잠시 맡겼다 사정이 생기는 바람에 소정 씨가 입양하게 됐다.

이후 용삼이(생후 9개월, 페르시안)를 입양하면서 형제는 한 지붕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고.

합사를 하며 싸우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고양이도 있다는 말에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둘은 적당히 괜찮은 사이"를 유지하고 있단다.

"둘이 같이 자거나 하진 않지만 가끔 장난을 칠 때도 있고…… 그냥 그런 정도인 것 같다"고 둘의 사이를 소개한 소정 씨.


"잘 때마다 용이, 용삼이가 번갈아가면서 배 위에 올라와서 자꾸 깨는데, 그런 모습도 너무 귀엽다"며 "배 위에 올라와서 잘 때, 옆에서 다리 베고 잘 때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며고 고양이들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고양이들 나 자신보다 더 사랑해"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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