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한 집 지하실에 있던 건?..엉겨 붙은 털에 뒤덮인 '고양이'
노트펫
입력 2019-10-18 14:07 수정 2019-10-18 14:08
[노트펫] 지하실에 홀로 버려져 있던 고양이를 발견한 가족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미국에서 한 가족이 이사한 집의 지하실에서 엉겨붙은 털에 뒤덮인 고양이를 발견해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필라델피아로 이사를 하게 된 한 가족은 새집 지하실에 물건을 옮기다 움직이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다가가니 잔뜩 움츠러드는 그것의 정체는 다름 아닌 고양이였다.
가족들은 엉겨붙은 털로 온통 뒤덮인 고양이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나중에 '도어노브(Doorknob)'라고 이름 붙여진 이 고양이는, 이전에 그 집에 살던 사람들에 의해 버려졌을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도어노브는 앞발이 쇠약해진 상태였고, 엉겨붙은 털이 온몸을 뒤덮고 있어 거의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
가족들은 이 불쌍한 고양이에게 즉시 도움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도어노브는 미국 펜실베니아에 위치한 동물보호소(ACCT Philly)로 옮겨졌다.
보호소의 사람들 역시 도어노브의 충격적인 상태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즉시 도어노브의 몸을 뒤덮고 있는 엉겨붙은 털을 깎아야 했으나 녀석의 반응을 걱정했다.
다행히도 도어노보는 마침내 안전하게 보살핌을 받는다는 사실에 안도했는지 털을 깎아도 전혀 개의치 않아 했다.
보호소의 직원 블레이크 마틴(Blake Martin)은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털을 깎는 동안 도어노브는 정말 다정했다"고 말했다.
너무 심하게 엉겨붙은 털 때문에 머리 쪽 털을 깎을 때는 진정을 시켜야했지만, 마침내 도어노브는 모든 털에서 벗어나게 됐고, 훨씬 기분이 좋아 보였다.
그리고 마틴은 도어노브를 자신의 집에서 임시보호하기로 결정했다.
여전히 약간 긴장하고 있지만, 새 친구들의 사랑과 인내로 도어노브는 곧 행복하고 자신감 있는 고양이가 될 것이다.
마틴은 "도어노브는 잘 정착하고 있다"며 "주로 침대 밑에서 놀지만, 가끔 놀거나 사랑을 받기 위해 나오곤 한다. 녀석은 잡혀있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도어노브는 마틴에게 잠시 사랑받다 마침내는 평생 함께할 가족을 찾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다시는 지하실에 홀로 갇혀 외로이 사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더도도는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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