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뜻한 물에 몸 지지며 목욕 즐기는 개르신.."시원하개!"
노트펫
입력 2019-10-16 18:07 수정 2019-10-16 18:07
[노트펫] 뜨뜻한 물에 몸을 지지며 목욕을 즐기는 '개르신'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목욕 좋아하는 아가들 있나요? 저희 아기는 할부지라서 뜨뜻한 물에 폭 담그는 거 참 좋아하시는…"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과 사진들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는 목욕물이 담긴 대야에 제 발로 들어가는 강아지의 모습이 담겼다.
빨간 대야에 담긴 따뜻한 물을 보며 들어갈 듯 말듯 고민하는 강아지.
주인이 손을 내밀자 자연스레 앞발을 맡기더니 물속에 폴짝 뛰어들어 몸을 담근다.
대야 벽에 등을 대고 자리를 잡는 모습에서 목욕 고수의 포스가 느껴지는데.
뒤이어 공개된 사진들 속에는 손수건으로 만든 양머리를 머리에 얹고 목욕물에 노곤한 몸을 녹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개'슴츠레하게 풀린 눈이 시선을 강탈한다.
목욕 즐기는 개르신의 모습을 접한 사람들은 "조만간 '아~ 시원타!' 할 것 같아요", "발 잡아줘서 한발씩 넣는 거 너무 귀엽다", "우리 집 강아지 목욕시키는 건 전쟁인데…… 너무 부럽네요", "표정이 천국에 있는 듯"이라며 귀여운 강아지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영상 속 강아지 '하늘'이의 보호자 지원 씨는 "산책 후 목욕을 시키는데, 샴푸를 하고 물을 다시 받는 그새를 못 참고 하늘이가 통에 뛰어들려 했다"며 "평소 따뜻한 물에 넣어놓으면 세상 편안한 표정을 지으며 몇십 분이고 앉아있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옛날엔 물을 받아놓으면 하늘이가 점프해서 물에 뛰어들곤 했는데, 요새는 나이도 많이 들고 겁도 늘고 또 눈도 잘 안 보이다 보니 저렇게 통에 매달려 발만 살짝살짝 담근다"며 "그때 제가 손을 내밀어주면 제 손을 잡고 통으로 들어가는데 그런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지원 씨에 따르면 하늘이는 워낙 물을 좋아하는 아이라고. 여름에 계곡에 놀러 가면 겁 없이 물에 뛰어들어 수영을 즐긴단다.
"어떨 때는 그만 씻고 나가자 하면 으르렁거릴 정도로 목욕을 좋아하는 편이다"며 웃는 지원 씨.
"비누 거품 묻힌 채로 집안 곳곳 뛰어다닐 정도로 목욕 싫어하는 강아지들도 봤는데, 하늘이는 목욕을 좋아해서 아주 편하다"며 "게다가 목욕을 한 날에는 코까지 골면서 숙면을 취해서 더 편한 것 같다"고 웃었다.
하늘이는 10살 난 수컷 푸들로, 지금은 가족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막둥이지만 과거 두 번이나 파양을 당한 가슴 아픈 사연을 가졌다.
신혼부부가 키우다 아이가 생겼다는 이유로 처음 파양을 당한 하늘이.
이후 다행히 새로운 가족을 만났지만, 원래 집에서 기르던 강아지가 식탐이 센 탓에 하늘이는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해 영양실조에 걸리게 됐다고.
또다시 파양된 하늘이의 사연을 알게 된 지원 씨가 가족으로 들이면서 그렇게 하늘이는 견생역전에 성공했다.
"사람 말귀를 다 알아듣고, 눈치도 정말 빠르다"며 하늘이를 자랑한 지원 씨.
"세수를 시킨 후 엉덩이를 톡톡 치며 '엄마한테 가서 세수했어요~ 아 이뻐 해 주세요~ 해!' 하면 도도도 달려가 엄마 앞에 착 앉아 칭찬해줄 때까지 기다린다"며 "하늘아! 누나한테 와줘서 정말 고맙고, 앞으로 안 가려고 자리에서 버팅기지 말고 제발 산책 자주 나가자. 누나가 너무너무 사랑해!"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노트펫] 뜨뜻한 물에 몸을 지지며 목욕을 즐기는 '개르신'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목욕 좋아하는 아가들 있나요? 저희 아기는 할부지라서 뜨뜻한 물에 폭 담그는 거 참 좋아하시는…"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과 사진들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는 목욕물이 담긴 대야에 제 발로 들어가는 강아지의 모습이 담겼다.
빨간 대야에 담긴 따뜻한 물을 보며 들어갈 듯 말듯 고민하는 강아지.
주인이 손을 내밀자 자연스레 앞발을 맡기더니 물속에 폴짝 뛰어들어 몸을 담근다.
대야 벽에 등을 대고 자리를 잡는 모습에서 목욕 고수의 포스가 느껴지는데.
뒤이어 공개된 사진들 속에는 손수건으로 만든 양머리를 머리에 얹고 목욕물에 노곤한 몸을 녹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개'슴츠레하게 풀린 눈이 시선을 강탈한다.
목욕 즐기는 개르신의 모습을 접한 사람들은 "조만간 '아~ 시원타!' 할 것 같아요", "발 잡아줘서 한발씩 넣는 거 너무 귀엽다", "우리 집 강아지 목욕시키는 건 전쟁인데…… 너무 부럽네요", "표정이 천국에 있는 듯"이라며 귀여운 강아지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영상 속 강아지 '하늘'이의 보호자 지원 씨는 "산책 후 목욕을 시키는데, 샴푸를 하고 물을 다시 받는 그새를 못 참고 하늘이가 통에 뛰어들려 했다"며 "평소 따뜻한 물에 넣어놓으면 세상 편안한 표정을 지으며 몇십 분이고 앉아있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옛날엔 물을 받아놓으면 하늘이가 점프해서 물에 뛰어들곤 했는데, 요새는 나이도 많이 들고 겁도 늘고 또 눈도 잘 안 보이다 보니 저렇게 통에 매달려 발만 살짝살짝 담근다"며 "그때 제가 손을 내밀어주면 제 손을 잡고 통으로 들어가는데 그런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지원 씨에 따르면 하늘이는 워낙 물을 좋아하는 아이라고. 여름에 계곡에 놀러 가면 겁 없이 물에 뛰어들어 수영을 즐긴단다.
"어떨 때는 그만 씻고 나가자 하면 으르렁거릴 정도로 목욕을 좋아하는 편이다"며 웃는 지원 씨.
"비누 거품 묻힌 채로 집안 곳곳 뛰어다닐 정도로 목욕 싫어하는 강아지들도 봤는데, 하늘이는 목욕을 좋아해서 아주 편하다"며 "게다가 목욕을 한 날에는 코까지 골면서 숙면을 취해서 더 편한 것 같다"고 웃었다.
하늘이는 10살 난 수컷 푸들로, 지금은 가족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막둥이지만 과거 두 번이나 파양을 당한 가슴 아픈 사연을 가졌다.
신혼부부가 키우다 아이가 생겼다는 이유로 처음 파양을 당한 하늘이.
이후 다행히 새로운 가족을 만났지만, 원래 집에서 기르던 강아지가 식탐이 센 탓에 하늘이는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해 영양실조에 걸리게 됐다고.
또다시 파양된 하늘이의 사연을 알게 된 지원 씨가 가족으로 들이면서 그렇게 하늘이는 견생역전에 성공했다.
"사람 말귀를 다 알아듣고, 눈치도 정말 빠르다"며 하늘이를 자랑한 지원 씨.
"세수를 시킨 후 엉덩이를 톡톡 치며 '엄마한테 가서 세수했어요~ 아 이뻐 해 주세요~ 해!' 하면 도도도 달려가 엄마 앞에 착 앉아 칭찬해줄 때까지 기다린다"며 "하늘아! 누나한테 와줘서 정말 고맙고, 앞으로 안 가려고 자리에서 버팅기지 말고 제발 산책 자주 나가자. 누나가 너무너무 사랑해!"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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