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후 집 가기 거부하며 '명품연기' 선보이는 강아지
노트펫
입력 2019-10-07 14:07 수정 2019-10-07 14:08
[노트펫] 산책 후 집에 돌아가기를 거부하며 명품연기를 선보이는 강아지가 있어 화제다.
지난달 26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길거리에서 쓰러지는 연기를 펼치며 집에 가기 싫다고 시위를 하는 강아지의 사연을 보도했다.
'라이더(Ryder)'는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바셋하운드의 믹스견으로, 보호자인 아빠와 함께 산책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최근 라이더는 아주 우스운 방법으로 아빠에게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다.
라이더의 보호자 션 토네타(Sean Tornetta)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라이더는 자신이 집으로 돌아가거나 이미 지나간 길을 간다는 걸 깨닫는 순간 슬그머니 속도를 늦추고, 우리를 보며 '지겨워! 나는 전에 이곳에 와서 이 모든 냄새를 맡아 본 적이 있어!'라는 듯한 표정으로 쳐다본다"며 "그리고 그냥 쓰러지는데, 그 방식은 아주 우습고, 마치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 것처럼 극적이다"고 말했다.
라이더가 산책길에 눕기 시작하면 토네타는 몸을 굽혀 라이더를 안아 올렸고, 나머지 길을 아기처럼 데리고 가곤 했다. 토네타는 그가 라이더의 손에서 놀아나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그리고 이제 라이더는 점점 더 극적으로 변해간다. 라이더가 밖에 나갈 때마다 새로운 공연이 펼쳐지고, 거리는 그야말로 라이더의 무대가 된다.
This is how my dog protests coming home from a walk. This happens every time pic.twitter.com/a6el7A92Xq
— Sean (@S_Tornetta37) 2019년 9월 17일
토네타는 이런 라이더의 모습을 "산책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 개의 항의는 이런 식이다. 이런 일은 매번 일어난다"는 글과 함께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그는 "지친 척하지만 라이더는 항상 우리 집에서 한 블록 정도 떨어진 곳에서 드러눕는다"며 "우리는 라이더가 반려견 전용 공원에서 몇 시간 동안 뛰어노는 것을 봐왔기 때문에 그것이 모두 연기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더가 드러눕는 것을 보는 것은 재밌는 일이지만, 천천히 그 행동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토네타는 애쓰고 있다.
그는 "이제 우리는 간식을 들고 라이더가 집에 가야 간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한다"며 "귀여운 만큼,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교육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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