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 들어왔다 당황해 화장실에 숨은 퓨마 구조

노트펫

입력 2019-10-01 15:07 수정 2019-10-0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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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가정집에 침입한 야생 퓨마가 당황해 화장실에 숨어있다 구조되는 일이 일어났다.

지난달 23일(현지 시각) 미국 동물매체 더도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골드카운티 소노라의 한 가정집에 환기를 위해 열어놓은 현관으로 야생 퓨마가 들어왔다고 보도했다.

노부부인 에드워드와 케이시 서더스(Ed and Kathy Suddeth) 는 최근 자신의 집 현관으로 야생 퓨마가 들어오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현관문은 열려있었지만 방충망은 설치돼 있었는데, 퓨마는 그것을 뚫고 집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노부부는 몇 초 동안이나 거실의 한가운데에 있는 야생 퓨마와 얼굴을 맞대고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처음에는 그 동물이 야생퓨마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부부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퓨마의 꼬리를 살짝 꼬집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꼬리를 꼬집힌 퓨마는 당황한 듯 온 집안을 뛰어다니며 밖으로 나가려 했지만 실패하고 결국 화장실로 들어갔다. 부부는 퓨마에게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주기 위해 가까스로 화장실 문을 닫았다.

이후 안전한 방으로 도망친 뒤 911에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도착한 캘리포니아 어류 야생동물국(California Department of Fish and Wildlife)과 카운티 보안관들은 욕실 창문을 깨서 퓨마가 창문 밖으로 탈출하도록 도왔다.

퓨마를 구조했던 관계자는 "집 밖에 사다리가 놓여 있었다"며 "집주인 허락으로 2층 욕실 창문을 깼고, 사람들이 집 한쪽에서 쿵쿵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손전등을 창문에 겨누어 밖으로 나가는 길을 퓨마에게 알려줬다"고 말했다.

몇 분 후 퓨마는 창문 밖으로 나가 사다리를 타고 무사히 땅으로 내려가 재빨리 도망쳤다.

투올러미 카운티 보안관(Tuolumne County Sheriff)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퓨마는 석방되기 전 침입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받았다"는 글과 함께 사다리를 타고 내려와 도망치는 퓨마의 영상이 게재됐다.

한편, 이 퓨마는 밖에서 무언가를 쫓다가 우연히 이 집의 방충망을 뚫고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더도도는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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