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로부터 꼬마주인 지킨 뒤 무지개다리 건넌 강아지
노트펫
입력 2019-09-30 14:07 수정 2019-09-30 14:08
[노트펫] 꼬마주인를 공격하려고 다가온 독사를 본 순간 강아지는 망설임 없이 온몸을 던져 싸우기 시작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꼬마주인을 지키려다 독사에게 물려 무지개다리를 건넌 강아지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 주 섬터 카운티 지역에 살고 있는 게리 리차드슨(Gary Richardson)은 최근 8개월된 반려견 제우스(Zeus)를 잃었다.
한가로운 오후, 게리의 자녀 오릴리(Oriley), 오리온(Orion)과 함께 집 밖에서 놀던 제우스는 갑자기 흥분한 모습을 보이더니 무언가를 공격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독사. 녀석은 독사가 오릴리와 오리온에게 접근하는 것을 보고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온몸을 던진 것이다.
접전 끝에 독사는 얼굴이 뜯긴 채 죽었고 수차례 독사에게 물린 제우스는 그 자리에 쓰러졌다.
얼굴이 심하게 부어오른 제우스를 발견한 게리는 다급하게 수의사를 찾아 해독 치료를 진행했지만 다음날 녀석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게리는 '폭스35 올란도'와의 인터뷰에서 "제우스는 내가 아는 강아지들 중 가장 충성스러운 아이다"며 "난 아들의 목숨을 제우스에게 빚졌다"고 말했다.
게리의 아내 지나(Gina) 역시 "우리 아들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제우스에게 미안하고 또 감사하다"며 "우리는 영원히 녀석을 기억할 것이다"고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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