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일 만에 보호소 떠나는 유기견 위해 '꽃길' 만들어 준 사람들
노트펫
입력 2019-09-26 16:08 수정 2019-09-26 16:08
[노트펫] 강아지가 400일 만에 새 가족을 만나 떠나자 보호소 직원들은 녀석을 위해 꽃길을 만들어 줬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는 보호소 생활을 청산하고 새 가족과 함께 하게 된 강아지 퀸(Queen)의 사연을 전했다.
올해로 3살이 된 강아지 퀸은 쓰레기더미 뒤에서 발견돼 미국 캔자스 주 메리엄 지역에 위치한 동물입양기관 '그레이트 플랜스 SPCA(Great Plains SPCA)'에 들어갔다.
보호소 생활을 하며 점점 건강을 찾아갔지만 녀석은 400일이 넘는 긴 시간동안 새 가족을 만나지 못했다.
녀석의 사연을 들은 동물 옹호자 스콧 푸어(Scott Poore)는 보호소 측에 퀸이 입양이 될 때까지 보호소에서 함께 생활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알렸다.
이후 퀸의 사연은 SNS를 통해 널리 퍼지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기적적으로 퀸과 가족이 되고 싶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이에 보호소 직원들은 녀석을 축하해주기 위해 건물 밖으로 나와 퀸이 지나가는 길에 꽃잎을 뿌렸다.
퀸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꽃길을 지나 새 가족의 차를 타고 보호소를 떠났다.
녀석과 가족이 된 토니 풀루소(Tony Puluso)는 "퀸의 이야기를 우연히 접한 뒤 계속 생각이 나 입양을 결심했다"며 "동물 옹호자 분이 이런 캠페인을 진행한 줄은 몰랐지만 감사한 마음이다"고 전했다.
이어 "여태 보호소에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녀석은 사랑스럽다"며 "난 이미 퀸과 사랑에 빠졌다"고 덧붙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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