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7년 소송 Stop! 가을 대전 Start!
스포츠동아
입력 2018-06-29 05:45 수정 2018-06-29 05:45
‘디자인 특허’ 법적분쟁 종료 합의
삼성 갤노트9 8월9일 뉴욕서 공개
애플 새 아이폰 3종 9월 발표할 듯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가을 대전이 일찌감치 시작됐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8월과 9월 삼성전자와 애플이 잇달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폰 기기의 성능 상향평준화 탓에 관심이 크게 줄어든 프리미엄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제품 공개일을 기존보다 앞당기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갤럭시노트9’을 8월 미국에서 처음 공개한다. 이와 관련 28일 ‘삼성 갤럭시 언팩2018’을 8월9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연다는 초대장(사진)을 글로벌미디어 및 파트너에 발송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8을 8월23일에 공개하고 9월21일 출시한 것과 비교해 2∼3주 정도 빠른 일정이다.
제품의 핵심은 업그레이드된 S펜이다. 초대장 티저 영상엔 버튼이 달린 황금색 S펜이 등장한다. 업계에선 S펜에 블루투스 기능 등을 넣어 새로운 사용자환경을 구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갤럭시노트9에 처음 탑재하는 인공지능(AI) ‘빅스비 2.0버전’도 관심을 모은다. 화면은 노트8(6.3인치)보다 커진 6.4인치이며 배터리도 용량이 커진 4000mAh로 전망된다. 프로세서는 엑시노스 9810과 퀄컴 스냅드래곤 845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도 뒤이어 새로운 아이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직 정확한 일정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보통 신제품을 공개해 온 9월이 될 가능성이 크다. 관련 업계와 외신의 전망을 종합하면 6.5인치 대화면을 탑재한 아이폰X 업그레이드 버전을 포함해 총 3가지 아이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와 애플은 스마트폰 디자인 특허를 놓고 7년에 걸쳐 벌여온 소송전을 최근 마무리했다. 28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양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 연방지방법원에서 법적 분쟁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인 화해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는 오랜 소송에서 발생한 피로감을 합의에 이른 요인으로 보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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